









몇 년 전 소천하셨지만, ‘국민 아버지’라는 이미지로 잘 알려졌던
탤런트 송재호 장로님을 코스타 집회에서 강사로 만난 적이 있다.
강사 숙소에서 함께 커피를 마시며 교제하던 중,
장로님의 인생 이야기를 듣고 큰 감동을 받았다.
월남한 실향민 출신인 그는,
젊은 시절 술과 담배 그리고 무속신앙에 절어 살았다고 한다.
그러다 연기자 생활 중에는 빚 때문에
세 번이나 자살을 시도한 적도 있었고,
한때는 억울한 배신과 모함으로 인생이 바닥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그는 분노에 사로잡혀 자신을 망가뜨린 원수를
죽이려는 마음으로 사냥용 총을 들고
그 사람의 집 주위를 맴돌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사격으로 전국 체전에서 메달도 땄고,
국제 사격 심판 활동도 했다.
그러나 그때는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다고 했다.
분노에 휩싸이니 모든 것이 무너졌던 것이다.
그런 그가 예수님을 만나고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되었다.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따뜻하고 온화한 장로님의 모습으로,
평생 교회를 충성스럽게 섬기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어떻게 그토록 극적인 변화가 가능했을까?
사랑이신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이다.
분노는 단지 착하고
인내심 많은 성격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이 우리 안에 깊이 새겨질 때만 가능하다.
마음이 분노가 가득 차는가?
기도와 예배로, 될 수 있는 대로
예수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보라.
그럴 때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가슴에 끊임없이 흘러들게 된다.
멀쩡하게 잘 살던 부부가 이혼에 이르고,
괜찮은 교회가 갈등 끝에 분열되는 것도 알고 보면
대부분 아주 사소한 감정 충돌에서 시작된 것이다.
그러니 오늘 하루 우리를 화나게 했던 모든 일들,
모든 사람들을 해가 지기 전에 하나님 앞에서 깨끗이 내려놓기 바란다.
분노를 털어내고, 다시 은혜의 평강 가운데로 돌아오라.
책 <사라질 때까지 기도하라 _ 한홍> 중에서
★ 말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 로마서 5:8
★ 묵상
# 용서는 나를 괴롭힌 그 사람과
다시 동업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나에게 상처줬던 사람과 커피 마시라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도 그 사람이 얼마나
당신을 힘들게 했는지를 보시면서
분해 하시는 분이십니다.
하지만 용서하라고 하시는 것은
미워하는 마음을 갖고 있으면 나를 죽이는 독이 되고
과거에 묶여서 살게 되기 때문입니다.
용서하며 미움을 털고, 그 사람을 놓아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게 갚지 않아도 된다는 용서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 다니엘김
# 몇 년 전 이유없이 저에게 무례하게 대하고
웃음거리로 만든 사람이 생각나서 화가 났어요.
전화를 걸어서 따지고 싶었어요.
도대체 나한테 왜 그랬냐고!!!
하지만 너무 오래 되기도 했고...
그래도 또 생각나자 마음이 아팠어요.
그러나 용서를 선택하고 하나님께 맡겨 드리면서 마음이 치유되기 시작했어요.
우리가 당했던 일들 하나님께 올려 드리세요.
하나님이 하나님의 때에 정확하게, 정의롭게 갚아주실 것입니다.
기도 전에 미움을 용서로 털어버리며,
예수님께 치유를 구하며 나아가요.
# 실제 있었던 일인데요.
고등학생인 아들이 학교에서 8명에게 맞아서
코뼈가 부러지고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 쓰러졌습니다.
이 사건을 앞두고
엄마가 기도하는데
하나님이 자꾸 용서하라는 마음을 주시더랍니다.
'하나님. 어떻게 용서해요!! ㅠㅠ 그 사람들은 사과도 안해요 ㅠㅠ ' 라고 했지만
계속 마음을 주셔서 결국 "네...용서하겠습니다 ㅠㅠ"라고 고백하자
'빨리 변호사를 선임해서 재판을 진행해라.'라는 마음을 주셨답니다.
그리고 그 일에 대해서 공정하게 진행하게 되었고
사과하지 않았던 8명으로부터 사과도 받을 수 있었답니다.
아들도 치료를 받고 회복되고 있고요.
미워하는 마음이 나를 더 망가뜨리기에
먼저 용서하라고 하신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고 하셨는데요.
하나님께 맡기며 마음을 토하고 회복되길 소망합니다.
악을 행하는 사람들도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기도하며
내 힘으로 안 되기에 용서의 마음도 구하며 나아가는
기도 시간 되시길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