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arrow
prev-arrow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사오니



저는 23년 6월 첫 시험관으로 임신하였으나, 8월 계류유산을 하였고,

이후 24년 부터 25년 2월까지 거듭된 난자채취와 배아를 모아 25년 6월, 2년만에 다시 배아이식을 했습니다.


6월은 저의 생일이 있기도 하여 사실 기대가 컸습니다.

이날을 위해 몸관리, 마음관리, 식단관리, 운동… 말씀을 필사하며 영의 관리도 나름 열심히 하였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하나님은 고난 뒤에 더 큰 기쁨을 주신다고 하지요?


쌍둥이를 주셨습니다..

나이가 있기도 해서 체력적인 부담이 됐지만 자녀를 둘 이상은 낳아 양육하고 싶던 우리 부부에게 하나님께서 분명 더 큰 기쁨을 주셨다고 하루 하루 큰 감사와 기쁨으로. 기적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제 나이 만 41세에 조기폐경이라 사실 시험관으로도 임신확률이 높지 않았기 때문에 이것이 한나와 사라의 기쁨이구나,

나중에 출산하고 교회에서 이런 나에게도 자녀를 허락하셨다. 라며 간증하는 상상도 해봤구요..

병원에서도 오래 다닌 저를 모두 알기때문에 같이 기뻐해주셨는데..


하나님께서는 7주 3일이 되는 날. 보통 이맘때 태아의 심장이 뛰는걸 확인하는데

저는 5주6일 크기의 작게 성장이 멈춘 쌍둥이들을 보았습니다.

성장이 더디다고 하여 내심 짐작은 하고 눈물로 남편과 부둥켜 안고 울며 마음의 준비는 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정말, 또 거두셨습니다.

제 생일 다음날. 유산판정을 받았습니다.


원망스럽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뜻에 화도 납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절망감에 예배가 기대되지 않고 기도의 소망이 끊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우연히 시편 56편 8절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나의 눈물을. 하나님의 유리병에 담아 장부에 적혀있음을 믿습니다.

오직 주만이 아시겠지요. 이 고난을 주신분도 하나님이시지만 그래서 흘린 내 눈물을 아시는 분도 하나님밖에 없어 원망스럽지만 또 붙잡을 수 밖에 없는 아이러니에 웃다가 울다가 하루를 보냅니다.


저는 어제 결국 유산된 아이들을 수술로 보내주었습니다.

몸의 회복이 우선이라고들 하지만 구멍난 가슴은 무엇으로 회복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앞에 입이 떨어지지 않는 마음에 주신 달란트로 획 하나하나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주님앞에 열납되길 바랍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사오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 - 시 56:8

최효주 작가 작품활동 응원하기!

    지난 20년간 갓피플 만화는 주보 사용을 무료로 제공해왔습니다. 이제는 작가들에게 작은 정성을 표현하면 어떨까요? 주보 1회 사용시 1,000원의 자발적 결제 후 이용해주세요

    [주의] 계좌로 도움 요청글 발견시arrow-icon눌러 사용자차단을 눌러주세요!
    댓글 0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 갓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