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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고 추운 세탁실에서 갇혀 있는 것 같은 삶에서..




토요일 저녁 밤 9시가 다 되어서야 목사님은 사역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

방에 불이 환하게 켜있고, 아들의 식판에 스파게티가 잔뜩 담겨있고, 아내의 핸드폰은 식탁 위에 있었다.

사람이 있던 흔적이 그대로 있는데 아내와 아들이 보이지 않았다.


‘저녁을 먹다가 내가 들어오는 소리를 듣고 숨었구나’ 생각한 목사님은 두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해주려고 조용히 집을 돌아보았다.


잠시 후 그는 주방 옆에 있는 작은 세탁실에 아내와 아들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두 사람을 놀라게 해주려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했다.


아들은 수건과 옷으로 칭칭 감겨 있고, 아내는 초췌해 보였다.

세탁실 문을 열자 남편을 본 아내가 “여보, 왜 이제 와요” 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사건의 전모는 이랬다.

아내가 아들의 점심을 먹이다 빨래가 다 돼서 빨래를 꺼내려고 세탁실로 왔는데, 어린 아들이 엄마가 있는 세탁실로 따라왔다가 자기도 모르게 문을 잠그고 닫는 바람에 둘이 그곳에 갇혀버린 것이다.


그날은 비도 조금 내리고 바람도 세게 부는 추운 날이었다.

아내가 창문을 열고 “여기요, 도와주세요. 104동이에요. 도와주세요!” 하고 소리쳐봤지만

바람이 세게 불어서인지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


시간이 지나자 그냥 체념하게 되었다고 한다.

너무 추워서 건조기에서 말린 옷을 꺼내 겹겹이 껴입고, 수건으로 둘러싸고, 졸린 아들을 안고 재우다가 계속 안고 있을 수 없어서 아내가 맨바닥에 눕고, 아이를 배에 엎어서 재웠다.

한 사람도 다리 뻗고 누울 수 없는 좁은 곳에서 둘이 그렇게 9시간을 갇혀 있었다.


그다음 날 아이는 집에 들르신 외할아버지에게 “할아버지, 나 어제 세탁실에 갇혀 있었어요”라고 했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아이고, 우리 손자가 무서웠겠구나” 하시자

“아니에요. 엄마랑 같이 있어서 하나도 안 무서웠어요”라는 것이었다.


다섯 살짜리가 좁고 추운 세탁실에 갇혀 있었는데도 엄마와 같이 있으니 하나도 무섭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 삶이 좁고 추운 세탁실에 갇혀 있는 것 같을지라도, 우리가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이다.

<따라하는 가정예배>장재기 



살다보면 힘들고 어려운 순간이 많다. 그런 순간을 피하고 쉽고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 

여지없이 삶에서 만나게 된다. 그런데 그때 내가 혼자라고 하면 무섭고 두려움에 무너지게 되지만

나의 존재,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으로 인해 우리는 좁고 추운 세탁실같은 삶에서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그분의 사랑을 더 가까이서 느낄 수 있으면 감사를 올려드리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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