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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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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주님이 찾고 계신 그 사람인가?

 2016-09-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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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계 2:11). 여기에서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는 말씀은 교회 임직자를 세우는 예배 때 가장 많이 인용되는 말씀이다.

사실 나를 비롯해서 목사들이 임직자들에게 “죽도록 충성하라”는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반문해볼 필요가 있다. 목회를 한다고 해서 이미 죽도록 충성한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오히려 직장에서 일하면서 교회를 묵묵히 섬기는 성도들을 보면 얼마나 도전을 받는지 모른다. 심지어 목사는 교회에서 녹을 받지만, 성도들은 헌금을 내면서 섬긴다. 천국에 가서 내 자리가 가장 낮은 곳에 있지 않을까 늘 걱정이 된다. 그만큼 나를 부끄럽게 하는 성도님들을 많이 본다.

우리는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는 말을 우리가 살고 있는 콘텍스트 내에서 해석해야 한다. 우리는 그야말로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순교와 고문을 각오해야 하는 상황 속에 사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런 대단한 일만이 죽도록 충성하는 것이 아니다.

여기서 ‘충성’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단지 ‘맡은 바 본분을 신실하게 감당한다’는 뜻이지, 크고 위대한 일에 대한 열심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즉 죽도록 충성한다는 것은 먼저 가장 작은 일에서부터 충성하는 것이다. 생활의 작은 부분들, 한 마디 한 마디 말하는 것, 주보 하나 접는 것에서부터 신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죽도록 충성하는 것이다.

충성하라는 말은 ‘신실하라,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되라’는 뜻이기도 하다. 주님은 작은 일에 충성하는 사람에게 큰일도 맡기실 것이라고 했다. 일을 맡기면 불안한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잘하고 있나 관리하는 게 또 하나의 일이 된다. 반면 어떤 일이든 그 사람에게 맡기면 안심이 되는 사람이 있다. 주님은 우리가 주님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신다.

둘째로 ‘죽도록 충성하라’는 것은 ‘끝까지 충성하라’는 뜻이다. 진짜 헌신은 시간이 걸려서 검증되는 것이다. 헌신이란 무엇을 하든지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끝까지 하는 것이다.

그런데 입으로만 예수 잘 믿는 사람이 너무 많다. 말로만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헌신을 하긴 하는데 얼마 못 가서 흐지부지되는 사람, 조금만 힘들면 내려놓고 도망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우리는 힘들다는 말, 지쳤다는 말을 너무 쉽게 한다. 십자가 길을 끝까지 가셨던 주님께 너무 부끄럽고, 자신의 달려갈 길을 끝까지 갔던 바울 선배에게 부끄럽다.

서머나 교회는 “죽기까지 충성하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어떻게 했을까? 상처투성이의 몸으로 다시 일어나 검을 잡는 병사처럼, 그들은 자신들을 믿어주는 주님의 마음을 알고 다시 비장한 각오로 영적 전쟁터로 돌아간다.

세월이 가도 서머나 교회는 결코 로마의 핍박 아래 무너지지 않았고 폴리캅 같은 위대한 순교자들이 계속해서 배출되었다. 로마는 그들을 핍박할 수 있었지만 결코 그들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주님은 서머나 교회를 통해 큰 영광을 받으셨다. 그리고 오늘 이 땅에 제2의 서머나 교회를 찾고 계신다.

† 말씀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 마태복음 7장 21절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 누가복음 16장 10절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 고린도전서 4장 1, 2절

† 기도
주님께서 제게 맡기신 일이 어떤 일이든지 순종하며 충성하기보다는 불평하며 피하려고 했던 모습을 회개합니다. 믿고 맡겨주신 일에 끝까지 충성하며 사명 감당하는 자녀로 세워주시기를 소망합니다.

† 적용과 결단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에 충성하고 있나요?
당신에게 주어진 그 어떤 일이든 감사하며 끝까지 진실하게 섬기는 자가 되어서 주님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 되기로 기도하며 결단해보세요.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