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10분기도> 한 자매님의 사연으로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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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전에 유부남 = 언니처럼 편하게 생각했어요. 어차피 품절남이시니, 저랑 연결될 일이 없다고 생각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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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니구나! 조심해야겠구나.
하게 된 일이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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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고시원에서 사는데, 고시원 운영하시는 총무님이 유부남이셨어요. 뭐. 젠틀하시고, 넉살 좋으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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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산등의 일로 사무실 (통 유리라, 바깥이 보임)에 가서 이야기하다가, 그분의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저도 크리스천임을 밝히고, 예수님에 대해 전도도 하고 인사를 하고 나오곤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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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과한 매너 + 이것 저것 챙겨주시고, 자꾸 부르시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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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이라, 부담스러워서 피했는데 나중에는 제 방문까지 똑똑 두드리시면서 "ㅇㅇ씨^^. 잠깐 이야기 하면서 머리 좀 식혀요."
이 때까지도 별 생각이 없었어요.
유부남 = 언니다. 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냥 '왜 자꾸 부르시지? ?
나 공부해야 하는뎁...' 하고 거절했다가
계속 거절하긴 애매해서,
가끔 나가서 이야기 듣고 돌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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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느날. 저에게
"토요일에 지리산 갈래요?"
이러시는 것입니다.(여긴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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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가 : 엥? 제가 왜 가요!
사모님이랑 가셔야죠!"
라고 단호하게 말하니까,
"아니~ 내 친구들이랑 같이 가는데
같이 가면 좋겠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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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부터 이거. 이상하다 싶었죠
더욱 피했어요.
그런데 계속 방문을 두드리는 횟수가 많아지면서 두려움이...몰려왔어요. 모든 고시원의 열쇠 갖고 계시는데, 혹시, 내가 없을 때 들어오시면?
그래서 결혼할 남자친구 생겼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_-
(너무 자주 찾아오셔서ㅠㅠ)
그랬더니 바로 뚝. 끊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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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법을 진작 쓸것을 ㅠㅠ
괜히 힘들었네. 싶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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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주님이 빨리 거기서 나오라고 사인을 주셔서, (그 당시 총무님이, 집에 안 가시고, 고시원에서 주무시기 시작함. 사모님이 왜 집에 안오냐며 찾아오시던 상황)
그곳을 빨리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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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끝났구나.' 생각하고 회사를 다니는데, 어느날. 밤 10시에 홀로 퇴근을 하게 되었어요. 근데 그날따라. 가로등이 다 고장나서 꺼진 거예요. 너무 캄캄한데, 아무것도 안 보임. 비까지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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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을 펴려다가, 너무 안보여서, 넘어졌어요.
"아고....ㅠㅠ "
이러면서 일어나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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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바로 뒤에서 들려오는 낮은 목소리
"00씨.."
?헉... 총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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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 뒤를 돌아보니, 범죄 영화처럼
우산을 쓴 그분이 제 바로 뒤에..! 서 계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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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놀라서 일어나면서,
엉겹결에 인사를 했어요.
"아...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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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 휴대폰을 재빨리 열어서
최근 통화 맨 위에 있는
여자동료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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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외쳤어요. 완전 짜증내면서.
(무서워서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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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오빠 어디야!!!?
나 여기 사무실 앞이라고!!!"
(결혼할 남자친구가 근처에 있다고 해야 안전할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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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자 동료분이 "아니~ 무슨 오빠예요. 제가 무슨 오빠예요ㅋ" 이러는 것임돠 -_-... 이런 ㅠ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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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저는 오빠랑 통화하듯
빨리 빠져 나오면서, 화를 냈어요.
세 보여야, 안 건드리실 것 같아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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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빨리 온다고 해놓고
왜 지금 온거야. 바로 앞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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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지금 생각해도 무섭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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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로, 여러 다른 일도 겪으면서
1:1로 만나지 않고 여러명이서 만나지요.
어떤 남자 리더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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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런 유혹에 넘어갈 일 없다. 생각했어요.
그런데,하나님의 마음에 합했던 다윗인데.
넘어졌다면, 나는? ...하니 안되겠더라고요
사무실에서만 이야기하고
아내 외에는 조수석에 태우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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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허.존경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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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끼리도 조심해야 하지만,
(진심으로 마음도 없는데 흘리는 거, 진짜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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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가정이 있는데, 그러는 것은
상대배우자에게 살인을 저지르는 것과 같다는 말이 생각나요.?
(오노...자기 인기를 그런 식으로
구차하게 확인 받고 싶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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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매너+터치, 애교는, 사랑하는 한 사람에게만!
사랑하는 한 사람에겐, 직진사랑꾼/ 다른 사람에겐 철벽!
그런 분이 제일 존경스럽고, 사랑스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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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유혹 앞에서 기억해요!
악을 피하며 주님께 지켜달라고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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