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아이가 없었던 나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경상도에서 “마!”는 ‘인마!’를 의미하는데 어찌 이것이 “엄마”를 부르는 것이겠는가. 그다음에 조카가 “빠!”라고 했더니 옆에 있던 동생이 박수를 치면서 “그래, 아빠 여기 있다! 아빠 불렀어?”라고 했다. 아니 이게 대체 뭐 하는 짓인지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데 조카가 드디어 세 번째 단어를 말했다. “하!” 그러자 이번에는 옆에 있던 아버지가 “그래 그래, 할애비가 여기 있단다!” 하는 게 아닌가. 내가 말했다. “아버지, ‘하’가 어떻게 ‘할아버지’가 됩니까? 비약이 너무 심해요.” 그러자 아버지는 “너같이 믿음이 없는 녀석이 무슨 목사를 한단 말이냐! 회개하거라”라며 계속 할아버지 타령을 해댔다.
그런데 놀랍게도 시간이 지나니까 어느 순간 조카의 입에서 ‘히읗’이 ‘하찌’가 되고, ‘하찌’는 ‘할아버지’가 되었다. 이 과정 동안에 나의 아버지는 자신의 손주가 할아버지를 부르고 있다는 믿음으로 조카를 믿어줬다.
할아버지의 믿음, 손주의 온전함을 향한 그 믿음이 손주의 미숙함을 이긴다. 압도한다. 결국 손주는 “할아버지”라고 말하게 된다.
당신은 누군가의 주관적인 믿음 속에서 자라났다. 당신은 그 믿음으로 말하게 되었다. 당신은 그 믿음으로 걷게 되었다. 학자들에 따르면 한 아기가 일어나서 걷게 되기까지 3천 번쯤 넘어진다고 한다. 돌이 지난 아기가 일어나서 넘어질 때 부모는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않는다. 아기를 믿어준다. “넌 걸을 수 있어!” 부모가 아기를 수천 번 믿어주니까 아기는 마침내 걷는다. 그렇게 당신은 스스로 걸을 수 있게 되었다.
누군가 당신의 불완전함을 믿어주었다. 그래서 자전거를 배우고,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되고, 학교에서 공부하고, 연애하고, 인생에서의 성취를 이룰 수 있게 되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나타나 있다. 그 하나님께서 우리를 믿어주심으로써 우리도 믿음에 참여할 수 있게 되다. 명심하라, 하나님이 당신을 믿어주신다. “너는 일어설 것이다. 너는 승리할 것이다. 너는 넘어지고 흔들리겠지만 내가 너를 굳건하게 하겠다.” 우리는 그 믿음에 나의 믿음으로 반응해야 한다. “예, 맞습니다. 주님께서 그렇게 일하실 줄을 믿습니다. 나를 인도하실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재촉하거나 쉽사리 실망하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기다리신다. 당신과 함께 동행하신다. 믿음이란 한번에 완벽해지는 것이 아니다. 온전해질 때까지 계속 걸어가는 것이다. 그 온전함을 향해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나는 미흡하다. 부족하다. 그러나 근사해질 것이다. 더 멋진 그리스도인이 될 것이다.”
그런데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으로 믿어주면 당장 변하는가? 아니다. 베드로는 가서 배반했다. 그리고 부활하신 주님을 뒤로하고 도망갔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오르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다. 사람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주님을 반긴다. 주님은 알고 있다. 며칠 후면 이들이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지를 것을. 제자들도 모두 도망갈 것이다.
그러나 주님은 믿어주신다. 주님은 이들을 사랑해서 당해주시기로 작정했다. 당하기로 작정하는 것이 사랑이다. 주님은 십자가에서 창으로 옆구리를 찔린다. 주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도마는 예수님의 상처에 손가락을 넣어본다. 그리고 대답한다.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
그는 찔리셨고 상하셨고 맞으셨다. 그래서 우리가 구원을 얻었다. 그 상처를 보고 그분을 주님이라고 부르게 된다. 그가 상처를 받음으로 우리가 구원을 얻었다.
라틴어 “믿다”(credere)라는 말은 ‘심장을 내어주다’(cor dare)에서 왔다. 주님은 우리에게 심장을 내어주셨다. 이제 우리도 주님께 나의 심장을 드린다. 내 가슴 속에는 당신이 있습니다. 이 심장은 당신의 사랑으로 두근거립니다. 당신의 것입니다.
주님이 먼저 우리를 믿어주셨다. 그 믿음으로 우리가 믿음에 이르게 되었다. 기독교는 십자가에서 끝나지 않는다. 죄와 죽음을 이기신 그리스도의 부활과 그 이후의 회복과 복음의 승리와 행진을 이야기한다. 제자들은 모두 돌아온다. 그 제자들은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키기 시작한다.
이것이 사랑의 힘이다. 사랑이 있으면 돌아온다. 사랑이 있으면 변화된다. 사랑이 있으면 살아난다. 결국 사랑이 이긴다.
- 대체 왜 나를 사랑하세요?, 임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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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 로마서 5:6
† 기도
하나님 아버지, 형편없는 우리를 믿어주시고, 당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 넘어지고 실패해도 끝까지 믿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이제 그 사랑을 삶으로 고백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은혜를 부어주시옵소서. 아멘
† 적용과 결단
주님을 믿는 믿음 살아가지만 때때로 넘어지고 좌절하게 될지라도 먼저 믿어주시고 사랑하신 주님의 은혜로 다시 일어나 주님을 따르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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