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서할 줄 모르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자기 잘못을 인정하길 꺼리거나 인정할 줄 모른다는 것이다.
용서하지 않는 마음은 치명적인 독이다. 날마다 가족들을 갈라놓는다.
아주 사소한 일들로 분노가 커지고, 분노에 집착하다 보면 그 분노가 용서하지 않으려는 위험한 태도 뒤에 숨어 있음을 깨닫지 못한다.
저녁에 외출하는 자신에게 자동차를 빌려주지 않으려는 아버지에게 화가 난 십대 아들이 있다.
“왜 아빠를 용서해야 하죠? 아빠가 날 믿어주지 않잖아요!”
십대 아들이여, 하나님이 원하기만 하신다면 네 아빠의 마음을 바꾸어주실 수도 있었다는 걸 믿을 수 있는가?
만약 아빠가 허락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분명 지금은 하나님이 네가 그 차를 가지고 나가는 것을 원하시지 않기 때문이다.
아빠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겠는가? 아버지를 용서할 수 있는가?
네가 그럴 수 있다면, 장담하건대, 집안 분위기가 100퍼센트 나아질 것이다.
아빠가 너에게 차를 빌려주실 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네가 아빠는 형편없고 불공평하다고 생각할 때마다 마음속에서 커지는 추악한 감정을 없앨 수 있다는 것이다.
때로 우리는 용서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 용서를 거절하기를 즐기는 것 같다.
혹 이런 장면이 익숙하지 않은가?
사흘 연속 즉석 식품으로 저녁 식사를 하고 싶지 않았던 한 남편이 불평한다.
하루를 제대로 계획하지 못한 아내는 죄책감을 느낀다.
남편은 험한 말을 하고는 식사도 하지 않은 채 문을 쾅 닫고 나가버리더니 이내 다시 돌아와 이렇게 말한다.
“여보, 당신 기분을 상하게 해서 미안하오. 날 용서해주시오.”
부부 사이의 벌어진 틈을 메울 수 있는 기회지만, 아내는 사랑스러운 미소 뒤에 감정을 숨기고 이렇게 웅얼거린다.
“당신이 상처 준 게 없으니 용서할 것도 없어요.”
그녀의 말 뒤에는 분노와 용서하지 않는 마음이 숨어 있다.
‘당신 때문에 수치스러웠어. 이제 당분간 당신을 괴롭히겠어!’
누군가 우리의 아픈 곳을 찔렀을 때, 조금씩 다르긴 하겠지만 이런 장면을 몇 번이나 반복하지는 않는가? 우리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물론 용서하지. 별 거 아니었어.”
하지만 우리 행동은 그가 한 끔찍한 일을 잊지 않았으며, 그 역시 잊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을 너무나 분명하게 보여준다.
누군가 당신에게 용서를 구한다면, 그가 당신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생각하지 않더라도 용서하라.
당신의 용서는 그에게 엄청나게 큰 의미가 있으며, 하나님과 그의 관계에서도 중요하다.
우리가 가족을 끊임없이 용서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 수 있겠는가!
투덜대거나 짜증 내거나 서로 화를 내는 대신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주님, 조금 전 아빠가 저와 한 약속을 백만 번 어긴것도 감사합니다. 주님, 제가 아빠를 용서하니 아빠를 제발 용서해주세요.”
“주님, 이번이 몇 번째인지 모르겠지만 아들이 오늘 아침 침대 정리하는 걸 또 잊어버린 것에 대해 감사하고 아들을 용서합니다.”
이렇게 반응하는 것으로 시작해보라.
그러면 집에 찾아온 손님들이 온 집 안과 저녁 식탁의 분위기를 보고 당신의 비결을 알고 싶어 할 것이다.
그때 당신은 그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할 수 있다.
우리가 함께 일하기 껄끄러운 사람들을 용서하고, 그들의 있는 모습 그대로 하나님께 감사하기 시작하면 얼마나 큰 변화가 일어나겠는가.
<높여드림의 능력> 멀린캐러더스 p45
가끔 우리는 나의 잘못에 대해 사과하는게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상처를 두지 남기지 않고 사과를 받아주는것 또한 어려운 일임을 알게 됩니다.
나의 마음이 움직여야만 가능한 용서가 아니라 주님앞에 나의 마음을 솔직히 표현하며 드릴 때 용서를 통한 회복이 일어나니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