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넓을수록 그 언어의 능력은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다.
‘사랑’이라는 단어의 깊이와 폭은 얼마나 될까?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는다(벧전 4:8). 사랑하면 국경이 없어지고, 사랑하면 오래 참고, 사랑하면 다 주고도 더 주고 싶어서 목숨까지 내어준다. 사랑하면 별도 달도 따준다는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사랑하면 불가능이 없어지고, 희망으로 가득 차서 용서하고, 아들 삼고, 죽음을 이긴다. 사랑하기에 부활도 하는 것이다. 영원히 함께 살고 싶어서 영원한 생명을 준다.
사랑은 삶의 에너지를 증폭시키고, 생명 에너지를 폭발하게 해준다.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는 어떤 계산기도 숫자로 표현해낼 수 없다. 땅이 하늘과 만나고, 육과 영이 만나고, 보이지 않던 세계가 보이고, 절대 변할 수 없는 상감의 모국어적 가치까지 바꾼다. 상처는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사랑하기에 받아야 하는 상처가 두렵지 않다. 상처받지 않는 사랑이 있을까? 혹 있다면 그것은 틀림없이 가짜다. 사랑하기에 용서는 당연하고, 사랑은 미안해하는 것조차 불편해한다.
사랑은 미움받을 용기를 생산한다.
사랑은 죽음도 불사한다. 사람들이 자기 주머니 챙기기에 바쁠 때, 사랑은 상대의 유익을 위해 손해도 감수한다. 바보짓이라고? 맞다. 사랑은 계산기를 고장내고 현명한 바보로 살게 한다.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고, 가르쳐서도 안 될 일인데, 손발은 이미 그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코가 막혀서 숨쉬기 어려워하는 아기의 코를 빨아 시원하게 뚫어주는 엄마의 행동이 이상하지 않고, 중풍으로 누운 시아버지의 기저귀를 갈아주는 며느리의 행위도 그저 당연한 사랑의 한 예일 뿐이다. 독립군 남편을 보호하겠다고 연약한 여자의 몸으로 일본 순사에게 달려들 수 있는 애국의 힘, 그것이 사랑이다.
하나님이 사람을 지극히 사랑하신 나머지 사람을 하나님이 되게 하시려는 것이 복음의 결국이다. 예수와 결혼하게 하셔서, 예수와 한 몸을 이루게 하시고, 함께 보좌에 앉아 세상을 다스리는 왕이 된다는 사실이 영광스러운 복음의 결국이 아니던가. 할렐루야!
강아지를 사랑해도 자기 아들이라 칭하며, 자식처럼 재산까지 물려주고, 정성을 다해 대우하지 않던가. 창조주 하나님의 사람-사랑이 사람을 신이 되게 하셨다. 사람을 하나님의 아들 되게 하셔서 영원토록 하나님처럼 살게 하셨다. 사랑이라는 단어 하나가 얼마나 큰 능력을 발휘하는지 보라. 건강한 사랑을 경험한 사람은 그 단어를 사용할 때마다 화해와 화평과 화목과 하나됨의 능력을 발휘한다. 당연히 그 결과는 건강한 가정과 사회이며 그 나라도 강해진다.
반면에 상한 감정으로 인한 상한 사랑은 질투와 분열을 낳고, 경쟁과 질병을 생산한다. 그 악은 절대 간단하지 않고, 한 세대로 끝나지 않는다. 온 인류가 아담 집안의 상한 사랑 때문에 지금까지 아픔과 중독과 질병과 사망으로 괴로움을 당하고 있다. 악은 점점 더 팽창하고, 사람도 점점 더 상하고 악해진다.
관계가 복잡하게 꼬여 있고 상처가 작동하는 관계라면, 융통성 있는 해석과 관계의 유연성이 필수다. 그런데 상한 감정으로 사무친 모국어는 변화를 거절한다, 스스로 자기 안에 갇혀 융통성이나 유연성을 조금도 부릴 줄 모른다. 융통성 있는 해석과 유연한 관계를 위해서는 풍부한 어력이 필수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성숙함이 필수인 것처럼 말이다. 눈짓, 웃음소리, 얼굴 표정 하나하나가 다 언어요, 어력이요, 품격이다. 하나님을 닮은 사람이 하나님의 어력을 갖추는 것은 매우 당연하다.
어력이 부족하면 쉽게 좌절할 수밖에 없다.
인생을 살다보면 실족하고 절망하는 일들이 수없이 많다. 그 순간들을 어떻게 해석하여 풀어가느냐가 관건인데, 그 순간을 기회로 잡지 못한다. “실직하고 돈이 없어 앞이 캄캄해도 나는 아빠다. 그렇게 때문에 자녀들을 위해서 뭐라도 한다!” 이렇게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설 수도 있는데, 그 순간을 도와줄 언어가 없어서 쉽게 좌절한다.
어려운 순간을 만났다면 “이 아빠를 무너뜨릴 수 있는 환경은 없어! 우리 딸을 위해서라도 아빠는 반드시 일어설 거야! 걱정 마!”라고 어력을 사용해야 한다. 벌써 몇 번째 취업에 실패하여 불안해하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이렇게 말해주는 것은 어떤가.
“빨리 취직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네가 뭘 원하는지, 네가 뭘 잘할 수 있는지, 먼저 네 안에서 그것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어. 너무 조급해하지 마. 괜찮아, 네 속에 이미 열려 있는 길을 찾아봐. 아빠가 앞으로 1,2년은 더 널 먹여 살릴 수 있단다! 우리 아들이 도움을 줄 수 있는 회사를 아직 못 만났을 뿐이야!”
나는 개인적으로 남편의 도움을 참 많이 받았다. 특별히 넘어지는 순간마다 남편이 많이 도와주었다. 불안과 긴장이 끊이지 않는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한순간도 편할 수 없었고, 작은 일이라도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쉽게 무너질 때가 많았다.
그럴 때마다 남편은 “은미, 별일 아니야. 걱정하지 마! 하나님이 함께하셔. 은미가 기도하면 다 들어주시잖아. 우리 같이 기도하자!”라고 말해주었다. 그렇다! 어쩌면 다 아는 말이고, 정말 식상할 정도로 쉬운 말이지만, 그런 순간에는 단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신선한 외국어 같았다. 내게는 꼭 필요한 구원의 언어였다. ‘그렇지! 기도하면 되지. 그래, 내가 하는 게 아니지. 주님께 도와달라고 기도하면 돼. 맞아! 주님이 풀어가실 거야! 그리고 이 일도 반드시 지나갈 거야! 은미야, 정신 차려! 주님이 당신의 선한 뜻을 이루실 거야.’
어려울 때만 하나님을 찾게 되어 송구스러운 나머지 하나님을 부르지 못한다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사치스러운 생각은 하지도 말아야 한다. 우리는 생활을 풀어가는 능력과 성취력을 다 생활 근육으로 자기화해내야 한다. 술술 풀리는 인생의 비밀은 단 한 마디의 선순환적 언어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모든 것을 어력만큼 풀어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 상한 감정 버리기, 도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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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 고린도전서 13:5~7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좌절되고 절망스러운 순간마다 무엇을 바라보며 살아왔는지 돌아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허락하소서. 오직 주님만 바라보게 하소서. 아멘
† 적용과 결단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믿음으로 주어진 하루를 살아가기 원합니다. 상하고 찢긴 마음과 언어로 살아가기보다 주님께서 부어주시는 사랑이 가득 찬 마음으로 믿음의 언어, 하나님의 언어를 선포하며 나아가기로 결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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