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몸이 안 좋아서 수술을 했어요.
전신마취에서 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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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ㅠㅠ...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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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몇 군데 절개해서 수술했는데요.
큰 악어가 제 배를 꽉 물고 있는 것 같은.?
끔찍한 통증이 느껴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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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곧 통증을 없애주는
무통주사를 놔주셔서 안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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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다 ㅠㅠ ....
곧 이 끔찍한 통증이 사라지겠지.
세상 좋아져써으어어......으?...으악! 왝왝;;;'
그런데 무통을 맞자마자,
거의 5초에 1번꼴로 토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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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거의 없다던
무통주사 부작용이 있는 사람이
저 일줄은 몰랐습니다. -_- 크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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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무통주사도 더 못 맞았어요.
미미한 진통제로 버티다가
풀럭거리는 배를 부여잡고, 퇴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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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배가 이렇게 중요한 부위였다니.
배 상처 때문에 일어날 수 없는 거예요.
앉으려면, 벽을 부여잡고 겨우 일으키고,
일어서려면 더 낑낑거려야 했습니다.
수술 후 회복을 위해 꼭 걸으라고 하셔서?
혼자서 벽에 손을 기대며
몸을 일으키려고 낑낑대다가
슬퍼졌어요.
'왜 내게 이런 일이... ㅠㅠ
왜? ㅠㅠ... 주님 왜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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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갈 곳이 없어서 고민하다가
원래 살던 곳에 계신 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누워 있었지만,
같이 사는 다른 분들에
불편을 끼치고 있는 것도 죄송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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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또 어려운 일들이 터져서
두려움에 떨면서 ㅠㅠ 주님...하며 울기도 하고.
편히 쉴 수가 없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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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궁금한게,
왜 힘든 일들은 한꺼번에 오는 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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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울다가, 폭풍쇼핑으로 저를 채우다가,
나를 위로할 설교 말씀을 찾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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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재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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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
띠릭- 꺼버리고.
이 말씀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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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띠릭 - 저것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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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싫어!!! 왜 나에게 이런 일이 ???...
아무 설교도, 은혜가 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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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ㅠㅠ 저 고생 많이 했잖아요.
왜 또 이런 일을 겪어야할까요..ㅠㅠ
몸도 아픈데, 게다가 이런 일들도 터지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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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마음은 자기연민과
우울함으로 치닫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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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로할 말씀을 찾아 헤매는데,
어떤 목사님 말씀이 우연히 재생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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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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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우리가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 종 아니고, 왕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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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갑자기 눈물이 ㅠㅠ 막 흐르면서....
회개가 터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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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매일 돌보시고,
병원에서도 함께 하신 하나님.
그 은혜를 잊고, 왕이신 하나님을
종 대하듯 하고 있었구나.
말로는 원망하지 않았지만.
왜요. 왜 저인가요!! 하며
자기연민으로 치닫고 있었던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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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놀라운 건
저를 회복시킬 것은,
위로의 말씀이라고 생각했는데,
회개하면서, 완전히 마음이 회복되기 시작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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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왕의 자리로 올려드리고,
내려오자. 얼마나 편안하고 감사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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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너무 감사한 것이 많은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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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 복도에서 다들 부축받으며, 걸을 때
전 혼자 링겔 잡고 걸어도
핸드폰으로 성경을 읽으며
주님 손잡고 걸을 수 있었던 것도 감사하고.
(그렇게 광야에서 주님 손잡는 법 배우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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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고, 먹을 것 보내주시는
손길들도 감사하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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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병원에서 주셨던
많은 은혜들이 깨달아져서
울고 또 울었답니다.
아부지 죄송해요 ㅠㅠ...
그리고 찬양 들으며, 드리고
성경 읽고 기도하며
회복!!! 뽜이어!!! ???
배는 풀럭거리고, 앉으려면 낑낑거리는 것은
여전했으나, 주님을 왕의 자리로 모시자
어찌나 감사하고 행복했는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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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기억해요. 하나님은 왕이세요.
진실하게 다 말씀드리되,
겸손하게 나아가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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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미래를 아시는
주님 뜻대로 되길 계속 기도하며 협력할 때,
진짜 길을 발견하게 되실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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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진겸승부^-^로 기억해요!
(진실하고 겸손하게)! 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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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0분기도> 함께 하고 싶다면?
https://www.instagram.com/godpeople_com/
매일 10분씩, 성경을 읽으며 기도하고
해당 날짜에 <미션완료!>라고 댓글도 남기고,
은혜도 함께 나눠요. 함께라면 매일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