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워십 (Personal Worship) [그냥 여기 왔어요]
'그냥 여기 왔어요'는 Monthly 로 발매되는 아이럴(ilull) 의 '퍼스널워십(Personal Worship)'시리즈 스물한번째 노래입니다.
가끔씩 삶이 물속을 걷는 것처럼 모든 것이 탁하고 악몽 속에 있는 것처럼 걷는 것조차 힘겨울 때가 있습니다.
내가 지금 있는 곳과 내가 가야할 길을 찾지 못하고 있을 때, 지친 나를 받아주는 고향같은 그 곳, 그 분을 향해 어떤 변명도 필요없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내어 보이는 그런 순간이 꼭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 노래는 기도의 내용을 갖기도 하지만 존재론적이고 근본적인 삶의 한계와 수고로움에 관한 노래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인 건반반주에 기타와 로직 소프트웨어가 연주한 베이스와 잔잔한 스트링, 드럼연주가 들어간 Main Track 과 전체 코러스가 담긴 MR Track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Credit
1. 그냥 여기 왔어요
2. 그냥 여기 왔어요 MR
Lyrics by 김현수
Composed by 김현수
Arranged by 김현수
Photo & Artwork : 김종진 (instagram@leansnap)
Vocal : ilull
E.Guitar : ilull
Drums & Percussions : 김종진
LogicProX : ilull
Recorded & Mixed @ 신나는비행 studio
* 가사
내 맘 어두워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무거운 한숨 내쉬며 떠올려 봐도
그래도 난 여전히 어떤 답도 찾지 못해
그냥 여기 왔어요
제발 (보이지 않아요) 가르쳐 주세요 (들리지 않아요)
나 지금 어디 있는지 (어디 있는지)
내가 어딜 가야 하는지 (당신은 어디 있는지)
날 (다 알 수 없어요) 걷게 해 줘요 (더 갈 수 없어요)
그 곳 (거기까지) 끝까지 아니라도 (다 가지 못해도)
그 길 위에 내가 서 있을 수 있도록
한 걸음이라도 갈 수 있도록
녹아내리듯 멈춰버린 날 또 붙잡고 서서 (날 붙잡고 서서)
희미하게 날 부르는 소리 향해 돌아서
여전히 날 기다린 당신밖에 (아무도) 찾지 못해
그냥 여기 왔어요
제발 (보이지 않아요) 가르쳐 주세요 (들리지 않아요)
나 지금 어디 있는지 (어디 있는지)
내가 어딜 가야 하는지 (당신은 어디 있는지)
날 (다 알 수 없어요) 걷게 해 줘요 (더 갈 수 없어요)
그 곳 (거기까지) 끝까지 아니라도 (다 가지 못해도)
그 길 위에 내가 서 있을 수 있도록 (다시 일어나도록)
제발 (보이지 않아도) 눈뜨게 해줘요 (들리지 않아도)
나 지금 어딜 가는지 (어딜 가는지)
다시 돌아갈 수 있는지 (당신은 어디 있는지)
날 (다 알 수 없어요) 일으켜 주세요 (더 갈 수 없어요)
그 곳 (거기까지) 끝까지 아니라도 (다 가지 못해도)
그 길 위에 내가 서 있을 수 있도록
한 걸음이라도 갈 수 있도록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