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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0분 기도

매일10분기도 : 소개팅 기도 (으헙헙;;ㅎㅎ)

소개팅 나가기 전에도, 기도하며 준비해요 ^-^ 흫흫

* 뒷 이야기
(만남에 대한 인도하심 구하기)

'안 믿는 분이지만,
결혼 전에 전도하면 안 될까..?

그분이 적극적으로 잘해주시고,
밀당하지 않고, 직진하니 멋지고...?
(암만 이쁜 여자 지나가도
흔들리지 않는 시몬스! ㅋㅋ?)

저도 마음이 기울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래서 속으로 기도했어요.
교회 사무실에서 교회 포스터를 만들면서,

'주님. 이분 안 믿으시지만
잘해주시니까, 제 마음도 흔들려요.
어쩌면 좋죠?

그런데 주님 이야기만 하면,
뭔가 막힌 벽처럼 차가워지셔서 ㅠㅠ
고민이에요..

이렇게 계속 만나는 것은 좀 아닌것 같고.
이제 뭔가 결정 해야할 것 같아요.
사인을 보여주세요.
주님 생각은 어떠신지요?.'

그런데 갑자기 장년부 여 집사님이 한숨을 푹 쉬면서 문을 열고 들어오시더니, 파티션에 팔을 탁 걸치고 저에게 이러시는 것입니다.

"하아...00자매.
청년부에서 안 믿는 남자랑 결혼하려는 사람 있으면, 나한테 좀 데려와요. 내가 진짜 도시락 싸갖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어. 우리 남편 땜에 속상해죽겠네. 결혼하고 교회 다닌다더니, 20년이 지나도 안나와 ㅠㅠ 헤여"

오마..타이밍 무엇...@_@
여러차례 또 비슷한 사인을 주셔서, 감정이 이성을 사로잡기 전에 결단을 내리자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너무 감사한거예요. 본인은 상남자 스타일인데, 저한테 맞춰주시느라 이모티콘도 처음으로 사서 사용해주시고, 기독교 영화도 같이 봐주시고, 여러모로...이것저것...ㅠㅠ

그래서 헤어지기 전에도 기도를 많이 했고, 정말 따뜻한 분위기에서 서로 축복하며 헤어지게 되어서 감사했어요.

그래서 다시 물어보는 엄마에게
이렇게 말씀드렸어요.

"엄마. 정말 감사하네요 ㅠㅠ 제가 뭐라고.
꼭 이렇게 답해주세요.

"아고. 제 부족한 여식을,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딸이 아무래도 여러 상황으로 만나기 어려울 것 같다고. 그러나 너무 감사하다고 하네요." 라고 말해달라고, 몇번이나 당부 드렸는데...

..................... 그랬는데

저희 솔직담백한 어무니께서
ㅠㅠㅠㅠㅠㅠㅠ

그분 어머니께............

우리 엄마 : "애가 싫대요."

그분 어머니 : 아니이^^...
그래도 아들이 원하는데,
한번 더 만나보게 하지요.

우리 엄마 : "아니 애가 싫다는데, 어떻게 해요"

라고 하셨따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부족한 여식인데...잘 봐주셔서...감사..)
제가 준비했던 저 말은 날아갔습미다...

어무니.....ㅠㅠ!!! 싸랑합니다.
제가 여기에 쓴거 알면 혼날 수도.ㅎㅎㅎ 그나저나, 그분 상처받았으면 어쩌죠? ㅠㅠ

여튼, 그분도 그렇게 좋은 만남으로 추억할만큼, 누군가를 만날 때 주님께 기도하며 선을 지키고, 기도하며 존중함으로 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구나^^ 를 느꼈던 시간이었어요.!
(맘도 없으면서, 흘리는 거 말고. 이건 으으으;;; 놉이쥬.)

저는 이 조언들이 정말 도움이 되었던지라
혹시 소개팅 나가게 된다면,
기도하며 준비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좋은 만남의 축복이 있으시길
우리 모두 축복합니다! ^0^

<매일 10분기도> 는 갓피플 인스타에서 진행했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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