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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저 어디로 가야 할까요? 길을 보여주십시오.

간절히 기도했다. 그러다가 나도 모르게 이런 기도를 드렸다.





















부탄은 외부 세계와 담쌓고

오랜 전통 지키기를 고수하는 나라였다.

미개발 국가이며 신식보다는 구식을 선호했다.

그래서 그 흔한 터널도 보기 힘들었다.


내 뒤를 따라 이곳에 온

딸과 아들은 현지 학교에 다녔다.


날씨가 열대 지역처럼 덥고 습도도 높지만,

아이들은 발끝까지 덮는

전통 교복을 입고 학교에 다녔다.


우리나라 1960년대 학교에나 있을 법한

다 망가진 책상과 하도 낡아서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 칠판,


에어컨은 고사하고

선풍기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교실.


게다가 화장실은 사용이 거의 불가능했다.

발 디딜 곳 없이 오물이 가득하며

청소도 정리도 안 되어 있었다.


매일 우리 아이들은

선교지에 있는 시골 학교에 갔다.

전통복을 입고, 도시락을 가지고

찜통 학교로 향했다.


학교에는 수많은 벌레와 곤충,

때로는 뱀도 출몰했다.

뱀을 보는 건 예삿일이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돌아오면

이렇게 말하곤 했다.


“학교에 가면 선생님과 친구들이

모두 귀신 이야기만 해요.”


수업 시간에도 귀신 이야기가 빠지지 않았다.

수학을 가르치면서 귀신 이야기가 왜 필요할까?

아이들은 반 친구들과 무슨 얘기를 해도

귀신 이야기로 시작해서

귀신 이야기로 끝난다고 했다.


자기가 믿는 귀신, 자기가 만난 귀신.

학교뿐 아니라 가정, 사회, 교육, 정치계에도

귀신이 자리 잡고 있었다.


한번은 한 친구가 넘어져서 무릎에 멍이 들자

사람들이 이렇게 말했다.

“이 멍은 귀신이 물어버린 자국이야.”


놀랍게도, 모두 그 말을 믿었다.


부탄 사람들은 기독교도 알고, 예수도 알았다.

그러나 예수를 수많은 귀신 중 하나로 생각했다.


그들은 어릴 때부터 예수에 관해

들어도 안 되고, 알려고도 하지 말라고

귀가 아프도록 들으며 자랐다.

예수 믿는 사람과는 밥도 먹지 말고,

선물도 받지 말며 상종하지도 말라고.


아이들은 아침 조회와 오후 시간에

신에게 절하며 주문을 외우는

종교 집회에 참여해야 했다.


그 시간에 나의 두 아이는

예수님에게 기도하는 법을 배워서

이렇게 기도했다.


“이 민족이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

죽은 자들이 살아나게 하소서.

이 땅에 교회가 세워지게 하소서.”



책 < 내가 가지 않으면 아무도 가지 않는다 _ 이시온> 중에서



★ 말씀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로우리라

- 요한복음 8:36


★ 묵상

때론 예수님을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홀로 서 있을 때가 있습니다.

또는 믿는다고 하지만, 온전히 믿지 않는 사람들...


집이나, 학교나, 직장...

선교사의 마음으로 중보하면 어떨까요?

우리의 기도는 사라지지 않으니까요.


묶임에서 풀려나고 회복되게 하시는

예수님을 알게 해달라고 기도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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