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아브라함은 그 명령에 순종하는 어려운 결단을 해냈는데 그러고 나서 맞닥뜨린 사건은 바로 심한 기근이었다.
이해되는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서 한평생 이루어놓은 목초지와 파놓은 우물, 정든 관계 다 내려놓고 떠났으면 ‘과연 내가 순종하길 잘했구나!’라는 마음이 들도록 좋은 일이 일어나야 할 텐데, 그가 가나안 땅에 정착하자마자 기근이 들었다.
우리 인생에도 이런 일이 일어난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계획에 “아멘” 하여, 다른 사람들이 기피하는 길을 걸어왔건만 오히려 더 큰 아픔과 절망의 기근이 내 앞에 버티고 있을 때가 있다.
이때 잘해야 한다.
하나님 말씀과 뜻대로 순종하는 중에 기근이 찾아왔을 때의 반응이 우리의 진짜 믿음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뜻대로 반응하고 순종하면 내 앞에 꽃길이 놓일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많은 신앙인이 바로 이것 때문에 넘어졌다.
많은 사람이 ‘내가 하나님의 말씀과 계획에 순종하면 무조건 좋은 일만 있겠지, 이건 하나님의 뜻이니까 무조건 잘 되겠지’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다.
우리의 슬픔과 절망은 영적 오해에서 비롯될 때가 많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불평과 원망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해되지 않는 하나님의 이끄심과 명령에 답답해져서 대체 왜 이러시냐고 불평이 터져나오기도 한다.
‘행복’의 반대말은 ‘불행’이 아니라 ‘불만’이라는 말이 있다.
그때 원망과 불평을 터뜨리는 대신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도록 애쓰며 그분의 도우심을 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세요. 하나님께서 이해시켜주실 때까지 기다릴 힘을 주세요”라고 기도하면 좋겠다.
순종 직후에 찾아온 기근만 보면 아브라함은 실패한 듯하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아브라함의 인생에서 이 기근이 끝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
12장의 떠남과 기근, 애굽 사건 후에 13장은 곧바로 “아브람이 애굽에서 그와 그의 아내와 모든 소유와 롯과 함께 네게브로 올라가니 아브람에게 가축과 은과 금이 풍부하였더라”(창 13:1,2)로 시작한다. 심지어 6절에서는 그에게 얼마나 재산이 많았던지 조카와 동거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나온다. 그 후로도 계속 큰 축복이 그를 기다리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성경은 아브라함이 어떻게 축복을 얻고 누렸다고 말씀하는가?
“그가 이같이 오래 참아…”
끝까지 참아야 약속을 받는다. 말씀을 듣기만 하고 축복의 선포만 하는 자가 아니라, 약속과 축복을 받아 누리는 자가 되어야 하는데 그것을 누리기 위한 필수 요건이 인내다.
아브라함의 후손인 우리 인생도 다르지 않다.
지금은 기근을 만나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고 있을지라도 반드시 끝이 있다.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예비하신 푸른 초장으로 끝까지 가야 하지 않겠는가?
멈출 뻔했던 발걸음을 다시 한번 내딛어라.
절망하여 주저앉아 포기할 뻔했던 당신의 인생을 다시 일으켜 세워라. 끝을 보기까지 포기하지 말고 달려가라. 신앙은 후진기어가 없다. 오직 전진만 있을 뿐이다. 믿음은 끊임없이 전진하는 것이다.
- 버티고 견디고 살아내라, 안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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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에게 복 주고 복 주며
너를 번성하게 하고 번성하게 하리라 하셨더니 그가 이같이 오래 참아 약속을 받았느니라
- 히브리서 6:14~15
† 기도
상황과 환경의 변화에 상관없이 주님의 뜻 가운데 살아가겠다는 결단으로 나아간 그 걸음 앞에 마주했던 슬픔과 절망으로 인해 좋을 때 누렸던 기쁨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주님께서는 여전히 내 곁에 계시는데 나의 마음은 왜 이리 시시때때로 상황에 맞춰 변하는지, 왜 그리 불만이 많아지는지 당당히 결단했던 그 모습이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주님을 신뢰함으로 오래 참아 예비하신 축복을 누리는 시간 갖기를 소망합니다.
† 적용과 결단
상황에 따라 속단하고 마음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신뢰함으로 다시금 마음을 정하고 상황을 바라보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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