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자료

하나님은 사람을 고쳐서 쓰신다 마태, 마가

신학을 전공한 정신과 의사의 성경인물 이야기, 다섯 번째


우리는 왜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라고 하는 것일까?

사람은 정말 변하지 않는 존재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사람은 변할 수 있다. 사람은 분명히 고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왜 그렇게 말하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에게는 그만한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마가를 볼 때, 베드로를 볼 때, 그리고 바울을 볼 때, 하나님은 사람을 고쳐서 쓰신다!

물론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직접 나서서 고쳐 쓰셨다.

하지만 마가의 인생을 볼 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바나바를 어린 시절부터 붙여주시는 방법을 쓰셨음을 알 수 있다.

그렇게 하나님은 바나바를 통하여 마가를 고쳐 쓰셨다.

바울의 경우에는 다메섹 도상(道上)에서 그를 부르신 뒤, 바나바를 통해 ‘사역의 장(場)’을 열어주셨다. 당연히 바나바의 사후(死後), 마가를 양자로 맞아들인 베드로는 달라진 마가의 모습에서 ‘바나바의 그림자’를 느꼈을 것이다.

마가는 분명히 예루살렘에서 본 마가가 아니었을 것이다.

예루살렘 한가운데 위치한 대저택을 소유한 집안의 아들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모습에서 베드로는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되었을 것이다.

더군다나, 베드로가 마가를 양자로 맞아들인 곳은 ‘선교의 최전선인 로마’였다.

그런 점에서, 바나바는 ‘마가와 바울 그리고 베드로’에게 선(善)한 영향력을 끼친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마가와 바울 그리고 베드로’를 고쳐 쓰신 ‘하나님의 선(善)한 도구’였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을 읽는 가운데, ‘마태와 마가의 세상’이 ‘독자들의 세상’과 만나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한다.

이 책을 읽는 가운데, ‘마태와 마가의 인생’이 ‘독자들의 인생’과 ‘하나님의 은혜’로 연결되는 역사가 있기를 기도하며, 다섯 번째 책을 세상에 내보낸다.”


이 책에는 ‘마태와 마가의 세상’이, ‘마태와 마가에게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담겨있다. 우리 인생은 ‘마태와 마가에게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통로’일까? 아니면, ‘마태와 마가에게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동일하게 받아 오늘도 분투하는 인생’일까? 어느 쪽인들 무슨 상관이 있으랴! 양쪽 모두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인생이 아니던가!


최관호

정신과 전문의 / 한국누가회(CMF) 학사학원사역부 전임간사 / 전주열린문교회 파송 학원선교사 /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

여한 없이 사랑하고 여한 없이 사랑받다가 이 땅을 떠나고 싶은 사역자. 폭풍우 같던 방황 가운데 1988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0년 성경을 읽다가 예수님을 영접했다. 바로 이어 입대한 30개월의 군 생활 초반, 1991년에 있었던 1차 걸프전에 참전했다. 3개월 가까운 파병 기간, 사막 한가운데 위치했던 사우디아라비아 알루아리아 대한민국 비둘기부대 전투 진지에서 생애 첫 신구약 완독을 했다. 의학과 신학이 만나는 곳에서 사역하겠노라는 신병 시절의 서원대로, 제대 후 4개월 동안 입시 공부를 하고 치른 수능으로 의대에 입학했다.

의사가 된 뒤, 예수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수련의 생활을 마쳤다. 2005년 정신과 전문의가 된 바로 다음날부터, 예수님을 믿는 의사·치과의사·한의사ㆍ간호사들의 선교단체인 ‘한국누가회(CMF)’에서 간사로 사역을 시작했다. 간사 5, 6, 7년 차에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에서 신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의사가 된 뒤에 신학을 한, 정신과 전문의인 동시에 신학을 전공한 사역자인지라, 당연히 평생 상담자로 살아오면서 쌓인 세월이 자연스럽게 성경인물들의 구체적인 형편과 마음을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지게 해 주었다.

저서로 『하나님을 위한 변명』(2022), 『나사렛 여인, 마리아』(2022), 『예수의 피를 힘입어 -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2023),『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와 아브라함의 조카 롯』(2024)을 예영커뮤니케이션에서 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