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그는 믿음으로 일을 이끌어갔다.
일단 시간을 벌면서 위기를 모면하려는 의도였다면,
이미 보았듯이 느부갓네살 왕에게 허락받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다니엘과 친구들은 기도하기 시작한다.
기도의 절정은 모든 걸 아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나를 불쌍히 여겨주시는 은혜를 받는 시간이다.
‘아, 나를 아시고 이해하시며 불쌍히 여기시는구나’ 하는 마음이 들면
상황이 어떻든 좋으신 하나님을 의지해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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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은 급하고 가혹한 결정 앞에서 신중하게 움직였다.
그것은 상황이 급하다고 해서,
그대로 무너지거나 섣불리 내 느낌대로 대응하지 않는 것이다.
아직은 모르지만, 하나님께 방법이 있다.
그것을 받을 때까지
‘상황의 시간’을 ‘믿음의 시간’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상황이 주는 두려움이 내내 괴롭히지만,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으로 그것을 감당한다.
이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
불쌍히 여김을 받아서 겸손해지는 마음,
응답을 위해 죽지 않게 해달라고 간절히 구하는 마음이다.
* 구체적이고 선명한 응답을 받을 때까지 기도를 계속한다.
처음에는 가망이 없는 일이지만
기도하며 나아갈 때, 점점 대응할 수 있는 일이 된다.
왕이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 때와
다니엘이 문제를 해결하고 높은 관직에 오르기까지
물리적인 시간이 얼마나 걸렸는지는 알기 어렵다.
그러나 시간과 상관없이 어려운 상황이 해결되고
그가 상을 받기까지의 변화 과정은 선명하다.
믿음으로 기도하면 상황을 바꿔나갈 수 있음을 생각하게 된다.
결론은 믿음의 기도가 상황을 결정한다는 거다.
아니, 믿음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께서 상황을 결정하신다!
그분이 결정하시기까지 우리는 믿음으로 기도하고 응답받을 수 있다
. 기도하는 한, 상황이 흘러가는 대로
결정되지는 않을 것임을 알고 또 믿게 된다.
책 <반드시 응답 받는 구체적인 기도, 김길 중에서>
★ 묵상
열심히 거의 1년간 해온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바빴던 어느 날,
한번을 까먹고 빠뜨려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미 그쪽 업체에서는 한번이라도 빠뜨리면 통과 안된다고
공지해서 방법이 없었습니다.
눈앞이 캄캄해서 하나님께 계속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전화를 걸어서 담당자에게
겸손하게 부탁해보라는 마음을 자꾸 주셨습니다.
아까 메일로 부탁했지만, 안된다고 하셨는데...
하는 부담이 있었지만. 전화를 걸었습니다.
겸손하게 말씀 드렸을 때, 놀랍게도 한번 더 기회를 주시겠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여러분, 앞이 캄캄할 때 내 생각대로 대응하지 말고
먼저 기도하세요.
구체적이고 선명한 응답을 받을 때까지 계속 기도하세요.
하나님께는 방법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