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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테마

왜 자꾸 방해하세요?

하나님의 고급 어휘를 이해하세요?

 2025-0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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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 한 웹툰 작가의 사인회가 예정됐던 카페 측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 일로 “예약 과정 중에 불편을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심심한 사과 말씀 드립니다”라는 사과문을 올렸다. 그랬더니 그 글에 비난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사과하려면 똑바로 하세요. 사과하면서 심심하다니.”

“심심한 사과? 난 하나도 안 심심해.”

“심심한 사과 때문에 더 화나는데…. 꼭 ‘심심한’이라고 적어야 했나요?”

“어느 회사가 사과문에 심심한 사과를 줌?”


이것은 사과문에서 ‘마음의 표현 정도가 매우 깊고 간절한’ 것을 의미하는 ‘심심한’을 ‘하는 일이 없어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라는 의미의 우리말 ‘심심하다’로 잘못 이해해서 벌어진 일이었다.


이뿐만이 아니라 ‘금일’, 즉 ‘오늘’을 ‘금요일’로 잘못 알아서 실수하고, ‘성질이 외곬으로 곧아 융통성이 없다’라는 의미의 ‘고지식하다’를 ‘높은 수준의 지식이 있다’로 이해해서 부러워하는 등 요즘 젊은 세대의 낮은 문해력이 걱정스러울 정도다.


‘심심하다’라는 말은 정중한 표현인데, 고급 어휘를 이해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의 얕은 지식과 미성숙함을 보면서 문득 ‘우리의 신앙도 그렇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고난”이라고 말씀하실 때, 믿음이 없는 사람은 ‘짜증, 실패, 좌절, 절망, 슬픔’으로 이해하며 분노하지만, 하나님의 어휘를 이해하는 성숙한 믿음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섭리로 나를 결국 이롭게 하심, 하나님의 큰 그림 가운데 나를 더욱 복되게 하심, 하나님의 크신 계획 안에서 나를 더 존귀하게 하실 기회’라고 받아들인다.


하나님의 고급 어휘를 알아야 한다.

어리고 미성숙한 신앙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고급 어휘를 이해하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기를 바란다.


철없는 아이는 부모에게 야단맞을 때 어떻게 혼났는지에만 집중한다. 빗자루로 손바닥을 맞았고, 구구단을 10번 썼고, 일주일 외출 금지를 당했다는 것만 생각한다. 이처럼 훈계와 책망에만 관심이 있는 아이는 미련하고 미성숙한 사람이다.


그렇다면 성숙한 아이는 혼날 때 무엇에 관심을 가질까?

그 훈계와 책망의 ‘목적’이다. 내가 왜 혼났는지, 부모님과 선생님은 이 훈계를 통해 나의 어떤 점을 고치고 내게 무엇을 가르쳐주려 하시는가를 생각한다.


성도도 그렇다. 미성숙한 성도는 고난이 오면 “으악, 고난! 고난!”이라고 하면서 ‘고난’에만 집착한다. 홍해를 만나면 얼마나 깊은지, 여리고성을 만나면 얼마나 두꺼운지, 골리앗을 만나면 얼마나 키가 크고 어떤 무기를 가졌는지에만 관심을 둔다. 그래서 고난당하면 매번 고난만 연구하다가 끝난다.


당신은 혼나고 고난을 겪는 그 자체에 집착하지 않고, 이 일을 통해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이끌어가려고 하시는지, 고난과 훈계의 목적에 관심을 두는 지혜롭고 분별력 있는 성숙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주의 종인 사도 바울도 죽을 것 같은 환난과 고통을 겪었다. 너무 힘들어서 내 인생 내 목회 끝난 것 같고, 아니, 이제는 차라리 끝내고 싶은 심정일 때 사람들은 대개 하나님을 의심하고 원망하다가 결국 떠나간다.


성숙한 사람은 ‘심심’한 위로와 ‘고지식’한 것의 의미를 이해한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고급’ 어휘를 이해하는 성숙한 사람이었다. 그는 ‘아, 사형선고같이 힘겨운 이 환난은 이제부터 내가 나를 의지하지 않고, 오직 죽은 자도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시려는 거구나’ 하고 이해하며, 이어서 10절에서는 자신을 건지셨고 이후에도 건지실 하나님을 의지한다.


당신도 그 하나님께 자신을 의탁하라.
자기 힘과 지식, 연륜과 기술로 살려고 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도 살리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데 마음을 쏟으라. 고난은 절망의 시간이 아니다. 겸손을 배우는 시간이고, 무릎으로 나와야 하는 시간이다.


내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나의 무기력과 연약함으로 한없이 초라함을 느낄 때는 내가 버려진 게 아니라 비로소 하나님이 나를 들어 쓰실 때라는 것을 기억하고, 나의 미천함을 인정하라. 하나님의 의도와 목적대로 끝까지 버텨내면 당신은 더 굳세고 강해져 있을 것이다.


- 버티고 견디고 살아내라, 안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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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 종이출력 모두 가능)


버티고 견디고 살아내라 30선 쓰기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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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 예레미야 29:11


† 기도

주님, 나의 연약함을 주님 앞에 고백하며 내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인정합니다. 그로인해 무기력해지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이 약함을 주님께서 쓰실 것임을 기억하고 항상 주님의 뜻과 목적만을 묵상하기 원합니다. 매일을 주님의 그 뜻 가운데 거하기를 간절히 바라며 나의 삶에서 주님의 뜻과 목적만이 온전히 드러나기를 소망합니다.


† 적용과 결단

나의 연약함과 무기력함을 발견하였을 때 낙담대신 주님께서 쓰실 것임을 믿고 주어진 일상을 열심히 살아가기로 결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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