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title
말씀테마
오늘의테마

“나는 절대 그렇지 않아”

 2016-09-27 · 
 15316 · 
 4 ·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상적인 것, 물질적인 것에 어느 정도 집착하는 면이 있다. 즉 우리는 물건과 씨름한다. 만약 “나는 절대 그렇지 않아”라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아마 거짓말과 씨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 물건은 수제 구두일 수도 있고, 명품 핸드백일 수도 있고, 최신 텔레비전일 수도 있으며, 애플사의 작은 제품일 수도 있다. 스타워즈 피규어 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나의 아킬레스건은, 지붕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컨버터블 자동차다.

번쩍이는 휠, 부드럽게 열리고 닫히는 지붕, 거의 흠이 없는 하늘색 몸체. 나는 그 차를 ‘블루 썬더’라 불렀다. 블루 썬더를 몰고 곱슬머리를 바람에 날리며 시애틀과 광활한 노스웨스트를 누비면서 그야말로 멋진 시간을 보냈다. 사랑이었다. 내 아름다운 연인 블루 썬더. 중년의 위기였다.

당시 우리는 아이들을 태우고 다니기 위해 미니 밴에 중고 세단까지 이미 구입했던 터라 사실 미아타(블루 썬더의 차종)가 필요 없었다. 하지만 나 자신을 위해 나는 그 차를 계속 소유하고 쳐다보며 이따금 몰고 나갔다. 블루 썬더를 목걸이처럼 걸고 다니며 내 보물이라 말할 수 있었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다.

솔직히, 내게 문제가 있었는지 모른다. 나는 서점에 갈 때마다 곧바로 잡지 코너로 달려가 자동차 잡지들을 찾는다. 이국적인 이탈리아 자동차들과 내가 좋아하는 컨버터블 자동차들에게 추파를 던진다. . 그래서일까? 나의 집착은 바로 이것에서부터 풀어지기 시작했다.

우리 부부는 원 데이즈 웨이지스를 시작하기로 결정하면서 일 년 치 수입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약속을 지키기란 처음에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어려웠다. 우리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가지고 있는 것을 많이 팔아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우리의 계획에는 ‘블루 썬더 팔기’도 포함되었다.

눈물을 머금고, 나는 미아타를 팔겠다며 광고를 냈다. 어쨌거나 우리는 미아타를 팔아 모자라는 금액을 충당하기로 했다. 사람들이 차를 보러 왔고, 몇 사람이 구매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

아내는 실망했으나 나는 세마포 에봇을 입은 다윗처럼 춤추며 노래했다. 차가 팔리지 않는 게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다.

그때 어떤 녀석이 찾아와 내 차를 보고 홀딱 반해 값을 원하는 대로 주겠다고 했다. 블루 썬더가 눈앞에서 사라질 때, 나의 세상이 마구 흔들렸다. 가슴이 내려앉았다. 농담이 아니다. 멜로드라마를 제외하고, 나를 가장 놀라게 한 것은 차가 팔리자 더없이 상심하는 나 자신이었다. .

하나님은 우리에게 정말로 많은 복을 주셨는데, 나는 기본적인 몇 가지 확신을 이행하기도 전에 상심에 빠지고 말았다. 나만 이런 건 아닐 것이다. 모두가 비슷하리라 여긴다.

나는 내 물건들을 좋아한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장난감, 카드, 물건, 기기 등을 좋아한다. 이것들 없이는 인생을 즐길 수 없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는 어느 시점에서 “이제 그만!”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내게 미아타는 즐거움이 되었으나 그 즐거움이 과하기도 했다.

세상이 얼마나 가난한지 제대로 알게 되었을 때, 블루 썬더를 포기하는 일은 내게 큰 도전이 되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블루 썬더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당신은 어떤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더 베풀고 살라며 나에게 도전하고 계셨고, 나는 저항하고 있었다.

나는 하나님이 내 마음에 주시는 확신보다 내 물건에 더 큰 가치를 두었다. 베풂이란 나의 소유가 나를 소유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베푼다는 것은 단지 다른 사람들을 축복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자유하게 되는 것이다.

† 말씀
주린 자에게 네 심정이 동하며 괴로워하는 자의 심정을 만족하게 하면 네 빛이 흑암 중에서 떠올라 네 어둠이 낮과 같이 될 것이며 - 이사야 58장 10절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 - 잠언 11장 25절

† 기도
모든 것이 주님이 주신 것인데 다 내 것인 줄 알고 집착하며 베풀지 않았던 저의 모습을 돌아봅니다. 나눔을 통해 나의 소유가 나의 소유가 아님을 알게 하시고 그것들에게서 자유함을 누릴 수 있게 하시옵소서.

† 적용과 결단
당신이 집착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집착하고 있는 그 무엇 때문에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세요.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