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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하얀색 머그컵에 담긴
따뜻한 커피를 바라보다가 입을 열었습니다.
"저는... 부드럽게 말하고 친절한 사람이면
다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우리 교회에 온 그 사람은 금방 교회 리더로 임명이 되었어요.
온유해 보이고, 잘 웃고, 친절하고,
기도 시간에도 일찍 와서 기도하고요.
목사님 설교시간에는 "아멘. 주여..."하면서 호응도 잘하고요.
그러니 다들 좋다고 생각하셨나 봐요.
우리는... 참 단순한 것 같아요.
인사 잘하고, 친절하고 열심히 일하면
좋은 사람이다.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녀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그녀가 깜짝 놀라는 일이 생겼습니다.
몇 개월 뒤, 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성경과 전혀 다른 관점을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괜찮아. 네 마음대로 결정해도
하나님은 다 지지하고 응원하셔.
성경 봐봐. 아브라함이 자기 뜻대로 이스마엘을 낳았어도 하나님이 보살피시잖아."
"십일조? 그건 구약에서나 나오는 거지. 안 해도 돼. "
"제사 때 절하는 거?
에이~ 하나님 다 이해하셔.
그거 마음 없이 절하는 거 하나님 모르시겠어? 하나님은 외모가 아닌 중심을 보시는데?
그리고 인생은 어차피 운이야."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녀는 "예수님이 주인님이라는 뜻은
예수님의 뜻에 따르는 것이지 않냐고.
내가 결정해도 하나님이 다 지지하시면,
왜 우리가 하나님 뜻대로 인도해 달라고 기도를 하느냐고.
삼손은 자기 뜻대로 살다가
눈 뽑히고, 노예가 되지 않았느냐고.
내 뜻대로 낳은 이스마엘의 열매가 지금까지 얼마나 고통스럽냐고,
그리고 십일조는 예수님도 십일조를 하라고 하셨는데? (마 23:23)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신사참배 때도
절 안 해서 수난 당한 그리스도인들은 그러면 무엇이냐고
마음이 아닌 거 예수님도 아시는데
그냥 고개 한번 숙이면 될 것을
왜 그렇게 목숨을 걸고, 신앙을 지켰느냐고 말했지만 설전은 더 커졌다고 합니다.
계속 말해봤자 소용없음을 알고 그녀는 이야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그 후 관계는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이 회개하고 하나님 중심으로 돌아오길 바라고 기도하지만,
같이 동역하지는 않아도 되니까요.
같은 방향이 아닌데 같이 갈 수 없는 것처럼요.
그러면서 그녀는 말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일까요?
예전에 저는 친절하고 저에게 잘해주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겉으로 제게 잘해주지 않아도,
예수님을 사랑하고 순종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예수님이 사랑하라고 하신 것처럼 영혼들을 위해 속으로 기도하는 사람일테니까요."
저 역시 겉모습만 봤다가 많이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때로 목회자님들도 성경을 자기 뜻대로 해석하는 것을 보고 놀라게 됩니다.
설교시간 : "성경을 보세요.
간음한 여인에게 예수님이 뭐라고 하셨지요?
돌을 던지지 않으셨어요.
그녀는 그저 한 남자를 사랑했을 뿐인데..."
'어??? 아니 이런...!
예수님은 정죄하지 않으셨지만,
그 여인에게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하셨는데 간음을 저렇게 포장하다니,
너무 인본적인 관점 아닌가?
여인을 보고 음욕을 품는 것도 간음이라고 하셨는데...
그 남자의 부인 앞에서도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우리는 어떻게 사람을 분별해야 할까요?
외모를 보지 말라고 하셨다고,
단순하게 외모가 출중하지 않는 사람만을 택하고 온유하지 않고 거친 사람을 택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그 사람이 아직 성숙하지 않아서 서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윗처럼 "내가 아닌, 하나님이 옳으십니다."라는 순종의 마음이 있는지 보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중심이 성경적인지 보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먼저 내 생각을 내려놓고, 모든 것을 다 아시는 주님께 계속 기도해야 합니다.
여호수아도 자세히 살펴보았으나
하나님께 묻지 않아서 속았고
사무엘도 다윗이 아닌, 왕처럼 보이는 엘리압에게 기름 부을 뻔 했습니다.
친구로 누구를 만나는가는 정말 중요합니다.
사람은 나쁜 버릇도 닮아가니까요.
강사를 초청하고, 리더를 결정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자리니까요.
열매를 보고 분별할 수 있는 눈을 구합시다.(마 7:16)
하나님의 마음을 구합시다.
우리보다 더 잘 아시고, 잘 하시는 하나님께 분별을 구합시다.
한번 사인 받았다고, 달려 나가지 마십시오.
안개가 걷힐 때까지 기도하면서 자세히 살펴야 합니다.
주님께서 도우실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마음 역시
하나님 중심으로, 하나님 닮게 변화되도록 기도하는 시간이 되길 원합니다.
· 말씀 †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 요한일서 4:1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 야고보서 1:5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 마태복음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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