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부터 편지가 왔다.
장관님, 제가 중국에 갔을 때
대사님께서 하나님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뜻밖의 경고에 두렵기도 했고,
환난을 피하기 위해 매사에 조심했지만,
기도하는 것이 부족했나 봅니다.
하지만, 지금의 절망 속에서
주님의 뜻을 헤아리느라 많은 기도와 회개를 하고,
성경책을 읽으며, 힘을 얻어 견뎌내고 있습니다.
이 고통이 하나님을 만나게 하는 은총임을 믿고
그 섭리에 따르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장관님을 통해
경고의 말씀을 주신 것은 저를 버리시지 않고
구원하시려는 사랑의 계획임을 믿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장관님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나는 편지를 받고 다시 그를 위해 기도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부인에게 전화를 해서 위로하고,
구치소에 있는 그에게도 이런 편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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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서 만난 이후 생각날 때마다
칼날이 피해가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사건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웠고,
결국 기도가 부족했구나 하는 아쉬운 마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보내주신 편지를 받고 매일 하루에 두 번씩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구해주시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서 39장 17,18절 말씀을 붙드십시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그날에 너를 구원하리니
네가 그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지 아니하리라
내가 반드시 너를 구원할 것인즉 네가 칼에 죽지 아니하고
네가 노략물같이 네 목숨을 얻을 것이니
이는 네가 나를 믿었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더라
- 렘 39:17,18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틀림없이 간구를 들으실 것입니다.
그 후로도 나는 갇혀 있는 그를 위해 계속 기도했고,
가끔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했다.
“사모님, 걱정하지 마시고 기도하십시오.”
얼마 후 그는 석방되었다. 석방된 날 그로부터 전화가 왔다.
“장관님, 저를 위해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하나님 앞에 좀 더 기도했어야 했는데,
부족해서 이런 일을 당했습니다.
앞으로는 정말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
나는 그를 위로하고 전화를 끊었다.
이 사건을 보면서 나는 하나님께서 그를 매우 사랑하신다는 걸 느꼈다.
하나님께서는 어떻게든지 그를 살리고 싶으셔서
그를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나에게 그런 말을 하도록 시키셨던 것이다.
비록 그가 하나님께 기도하지 못해서 결국 부끄러움을 당했지만,
눈물로 회개하고 기도하게 함으로써
그에게 환난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셨고,
그를 새로운 사람으로 만드셨다고 믿는다.
책 <하나님의 대사 2_ 김하중>중에서
★말씀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 마태복음 26:41
★ 묵상
# 귀신에 들려서, 난폭해진 어떤 사람이 있었다.
# 너무 무서워서 기도하려고 고개를 숙이자
# 기도하지마!!!!!!!!!! 라고 악을 썼다. 그래서 기도를 멈췄다.
# 그러자, 그 사람이 히죽대며 엄청나게 위험한 일을 벌리려고 했다. 다행히도 누가 도와줘서 막았는데
# 너무나 후회했다. 속으로라도 기도를 계속 했어야 했는데...
# 기도가 너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 지체 간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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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일에 합당한 기도의 분량을 채우라
# 제자들이 귀신을 쫓아내려다
기도가 부족해서 실패했던 것처럼,
지금 우리가 사탄과 싸울 때에도
기도의 분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패배하는 것이다.
책 《기도의 심장》E.M.바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