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하신 분인지, 얼마나 좋으신 분인지를 알면 알수록 돌려드리는 영광의 무게도 커져야 하지 않을까요. 만일 우리의 예배가 10년 전, 20년 전과 달라진 게 없다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가정에 소중한 두 딸을 주셨습니다.
지금도 첫째가 태어났을 때의 감격이 생생합니다. 당시 저는 힘든 유학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낮에는 일하고, 저녁에는 학교에서 공부하고, 밤새워 과제하고, 다시 일하러 가는 날이 부지기수였지요.
첫째가 아직 일어서지도 못할 때였어요.
일을 마치고 학교 기숙사 아파트로 들어올 때면 마음이 얼마나 두근거리고 기대되었는지 모릅니다. 제가 문 여는 소리에 딸이 거실에 누워있다가 문을 향해 고개를 돌려요. 제 얼굴을 확인하고는 반가워서 웃고 손발을 위아래로 흔듭니다.
사실 웃는 것도, 손발을 흔들며 춤추는 것도 허접하기 그지없는 동작이에요. 그런데 제게는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이 되던지요. 딸을 보면 종일 고단했던 피곤이 싹 사라지더라고요. 얼마나 예쁘고 좋던지요.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딸이 쳐다봐 주고 아빠를 알아봐 주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큰 기쁨이었습니다.
그 아이가 벌써 고3이 되었습니다. 만일 제가 집에 들어왔는데, 딸이 여전히 누워서 쳐다보고 웃기만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어디서 배운 버르장머리냐”라며 혼내겠지요. 왜요? 딸이 많이 자랐거든요. 성장한 자녀에게 갓난아기의 태도를 기대하는 부모가 어디 있겠어요.
우리의 예배를 볼까요.
예배는 주님의 가치를 온전하게 깨달아 그에 합당하게 섬겨드리는 시간인데, 그 가치가 10년, 2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면 얼마나 안타까울까요.
그런데 그 ‘성장하지 않음’이 오늘날 예배 안에 너무도 만연해요. 주님을 사랑하면 할수록 예배는 달라져야 합니다. 끊임없이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에 경탄하고, 감격하고, 손뼉을 치고, 소리쳐 외치며 역동적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시간이 우리의 예배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말라기 시대의 제사장들을 보세요. 저는 것, 병든 것으로 하나님께 드리면서 뭐가 문제냐고 따져 묻잖아요. 그들에게 하나님은 그 정도의 가치인 거예요.
우리도 예배를 통해 우리가 생각하는 하나님의 가치를 그분께 표현해 드리는 겁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바치라고 하셨을 때, 아브라함이 아낌없이 이삭을 드리려 하자, 하나님이 급히 말리십니다. 그 마음만으로 됐다고 하시며 어린 양을 준비하셔서 대신 제물 삼게 하시지요.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어떤 일을 하셨나요? 우리 죄를 사하시려,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하셨어요. 진정한 Worship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먼저 하셨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하나님은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 죽음을 겪게 하셨고, 우리를 Worship하셨어요. 우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우리의 가치를 예수님을 통해 세상에 증명해 보이신 거지요. 그런 하나님께 우리는 어떤 예배를 드려야 할까요?
우리가 돌려드려야 할 영광은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가치를 알고, 그 가치에 합당하게 섬겨드리는 예배여야 합니다.
지금 당신의 Worship은 어떤가요?
여기서 만족하지 마세요. 주님을 더 사랑하길 원하고, 더 높여드리길 원합니다. 하나님을 깜짝깜짝 놀라게 해드리는 예배자로 서세요. 세상 어떤 것도 예수님보다 귀하지 않다는 증거를 매일의 예배를 통해 보여드리세요.
가치를 분명하게 깨달을수록, 그 가치에 합당하게 섬기게 됩니다. 지금 당신은 하나님을 Worship하고 있나요? 하나님을 향한 당신의 고백을 날마다 갱신하며, 더 새롭고 더 진실하게 예배하는 예배자로 서기를 축복합니다.
- 하나님만 바라보는 시간, 이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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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내가 여호와를 항상 송축함이여
내 입술로 항상 주를 찬양하리이다 내 영혼이 여호와를 자랑하리니 곤고한 자들이 이를 듣고 기뻐하리로다 나와 함께 여호와를 광대하시다 하며 함께 그의 이름을 높이세
- 시편 34:1~3
† 기도
하나님, 예배는 크신 주님의 가치를 깨달아 그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올려드리는 시간인데, 나 중심의 예배를 드렸던 것을 회개합니다. 날마다 주님을 더 깊이 만나고 알아가며, 찬송의 고백을 매일 새롭게 갱신하는 성장하는 예배자가 되게 해주세요!
† 적용과 결단
세상의 어떤 것도 하나님보다 귀하지 않다는 증거를 오늘 드리는 삶의 예배를 통해 보여드리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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