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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안아주세요

“한 아이를 세우고 안아주는 것이 곧 주님을 영접하는 일이다!”

 2021-0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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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세움’(아동복지실천회 세움, 이하 세움)의 뜻에 함께해주시는 두 분의 후원자를 연이어 만났다. 나는 그 분들에게 세움의 아이들 이야기와 가정 방문을 통해 양육자와 아이들을 만난 일,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을 만나고 가족사랑 캠프를 진행한 일, 교도소에서 온 편지 이야기, 가족의 범죄로 남겨진 가족들의 어려운 이야기 등에 대해 말씀드렸다. 주로 세움이 하는 사역에 관한 이야기였다. 내가 하는 이야기를 쭉 듣고 있던 한 후원자가 내게 물었다.

“대표님! 그 아이들과 가족에게 ‘복음’을 전하십니까?”

세움이 하는 많은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 본질을 물은 것이다. 나는 순간 멈칫했다. 누가복음 10장에 나오는 마르다와 마리아 이야기가 떠올랐다. 세움이 많은 일을 하느라 마르다처럼 마음이 분주해서 ‘가장 중요하고 좋은 것’, 그 한 가지를 놓치고 달려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되었다(눅 10:40-42). 따로 만났지만, 두 분 모두 내게 같은 메시지를 들려주었다.

“대표님! 너무 많은 일을 하려고 하지 마세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은 ‘한 아이’를 영접하는 일입니다. 새롭게 일을 시작하면서 잘하고 싶고 빨리 조직을 안정시키고 싶겠지만, 그것보다는 천천히 한 아이를 영접해주세요. 가정 방문을 갈 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저희도 그 아이들과 가정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한 아이를 영접하는 일! 세움 가족들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진행하는 세움의 여러 사역은 아이들의 영혼을 살리는 일을 담는 그릇에 불과하다.

세움 아이들의 부모에 대한 그리움, 원망, 미래에 대한 걱정과 염려, 세상에 숨겨야 하는 불안 등을 넘어서 당당한 아이로 살아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을 아는 아이’로 자라는 것이며, 이 진리를 ‘단 한 아이’라도 알게 되는 것이 세움의 사명이다.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 한 아이를 세우는 일임을 잊지 말라고 하나님께서 후원자들을 통해 해주신 말씀 같았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방법으로 아이들은 어느 날 한 장의 편지로 세움과 연결된다. 그리고 그날도 아들이 수감되어 육 남매를 돌보는 할머니 가정을 아들이 보낸 편지를 통해 만났다. 내가 그 가정에 방문할 때 도넛을 사갔는데, 할머니가 도넛을 잘라주시자 아이들이 하나둘 손을 모으고 기도하고 나서야 먹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후원자들의 기도가 생각났다.

이 아이들의 기도가 아버지 없이 살아가야 하는 시간 동안 아이들을 지켜줄 거라고, 그리고 그 후에도 수용자 자녀였던 것이 부끄럽지 않게 성장할 수 있다는 소망을 갖게 되었다.

많은 수용자 자녀들을 만나서 많은 일을 하고 세상에 알려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 아이의 영혼을 주님 가운데 초청하는 일이다. 그것이 세움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본질이다.

-꼭 안아주세요, 이경림

† 말씀
어린 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안으시며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니라
– 마가복음 9장 36, 37절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 로마서 1장 16절

† 기도
하나님. 세상의 분주함 속에서 가장 중요하고 좋은 것, 복음을 놓치지 않게 해주세요. 어려움에 시달리고, 편견 속에 움츠러드는 주변의 많은 이들을 복음으로 초대하고 영접하는 일에 저를 사용해주세요. 저를 이 땅에 주의 자녀로 부르신 목적을 늘 기억하며 나아가게 해주세요.

† 적용과 결단
‘하나님을 아는 아이’로 자라나게 하는 것. 이것은 어느 특정 단체만의 사역이 아닙니다. 바로 오늘을 사는 우리 믿는 자들이 감당해야 할 일입니다. 한 영혼을 주님 앞으로 초청해야 하는 사명,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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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