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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테마

아무리 힘들어도 살 길은 있다!!

어려움을 겪을 때 강해지는 믿음!

 2024-0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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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미국의 한인 2세 목사가 시무하는 교회를 방문해 예배를 드린 적이 있다.

이 교회는 미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도시라는 시애틀에 있고 인근에 대학이 있어 예배에 참석한 교인 대다수는 젊은이들이었다. 그런데 목사가 강단에 올라 설교를 시작하기 전 이런 말을 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기 위해 무릎을 꿇으십시오.” 순간 필자는 영어를 잘못 알아들었는지 의심이 들어 주위를 둘러보았다. 놀랍게도 활기차고 자유분방해 보이는 젊은이들이 일제히 바닥에 무릎을 꿇는 것이 아닌가.


신선한 충격과 함께 필자 또한 어릴 적 교회 마룻바닥에서 예배드린 이후 처음으로 바닥에 무릎을 꿇는 경험을 했다. 이 교회는 이처럼 ‘날 것’의 영성뿐 아니라 가난하고 약한 자들을 위한 섬김을 강조해왔다. 최근 미국에서 주목받는 교회들 중에는 편안하고 자유로운 스타일의 예배가 아니라 긴 설교에 성도들의 헌신을 요구하는, ‘건강하면서 과격한 모델’을 추구하는 교회가 있다. 교회가 다수의 청중을 끌어들이기보다 ‘소수의 영적 온도를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최근 개신교인의 신앙생활에 관한 조사에 의하면 지난 수년간 교세 약화와 가나안 성도 현상에도 불구하고 신앙의 깊이를 추구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모습이 관측된다. 전체적인 측면에서 보면 기독교 교세가 약화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신앙 회복을 강하게 추구하는 움직임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은 신앙의 실천적 측면인 ‘오소프락시’(orthopraxy)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오소프락시란 ‘정통’ 또는 ‘올바른’을 뜻하는 ‘오소’(ortho)에 ‘실천’을 뜻하는 ‘프락시’(praxy)가 결합된 말로 ‘정통 실천’ 또는 ‘바른 실천’을 의미한다. 유사한 형태의 개념이 ‘정통 교리’를 의미하는 ‘오소독시’(orthodoxy)인데, 종종 정확하고 바른 교리에만 몰두하는 행태를 보완하려는 차원에서 오소프락시가 강조된다.


‘한국 교회 트렌드 2025 조사’에서는 신앙 양극화의 긍정적 축을 이루는 특징으로 참된 신앙을 체험하고 나누고 실천하려는 오소프락시 요소가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과 한국 모두에서 기독교 인구는 줄고 있다.

기독교인 중에서도 교회를 떠나는 가나안 성도나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명목상 기독교인들도 상당수다. 하지만 이러한 세태 속에서도 신앙의 근본을 찾고 더 깊은 영적 경험을 갈망하는 이들이 나타난다. 이는 신앙의 양극화 현상이라 불릴 만하다.


양극화의 한 축이 신앙의 약화라면 또 다른 축은 신앙의 강화이다. 양극화라는 단어에는 극단적인 편향성이라는 부정적 뉘앙스가 있다. 그러나 신앙의 강화가 배타적이거나 호전적 근본주의로 흐르지 않는 한, 교회에는 희망적인 측면이 있다. 신앙의 위기 가운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 신앙의 깊이와 뜨거운 체험을 추구하는 움직임도 일어난다.


“수련회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없었다.

레크리에이션도 없었다. 워십 밴드도 없었고 유명 강사도 없었다.… 새벽, 오전, 저녁 예배가 순서의 전부였고 찬양, 설교, 기도뿐이었다. 그런데 아이들 눈빛이 달랐다. 목이 터져라 ‘아멘’을 외쳤고 뜨겁게 통성 기도를 했다.”


교회의 다음 세대가 사라진다는 우려가 많은 가운데 서울의 한 교회에서 진행한 청소년부 집회 상황에 대한 기독 언론의 묘사가 눈길을 끈다.


이 기사는 고품격 콘텐츠로 짜여진 수련회가 아닌 단순하면서도 본질적 신앙 추구가 부흥의 해답이라고 평가한다. 급부상하는 젊은이 중심의 교회는 예배 시간에 뜨거운 통성 기도를 통해 성령의 임재로 사람들을 초대한다.


신앙의 본질에 대한 갈망은 늘 있어왔지만 그리스도인 개인의 주체적 신앙 탐구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그 트리거(trigger)가 당겨졌다고 볼 수 있다. 이 기간에 전 세계적으로 종교적 신앙이 강화되었다. 한국에서도 비종교인들 가운데 종교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는 이들이 생겼는데 2017년 9월 40%에서 코로나 한복판인 2020년 8월에는 49%로 늘어났다.


현장 예배에 참석할 수 없고 교회의 여러 프로그램들이 중단된 상황에서, 기독교인들은 불안하고 답답한 가운데 스스로 영적 욕구를 해소해야 했다. 인터넷과 유튜브를 통해 생성되는 신앙 콘텐츠는 교파와 교회를 초월해 심령의 마른 목을 축였다. 비대면으로 유명 기도회에 참석할 수 있고, 혼자서도 성경을 체계적으로 읽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들이 선을 보였다. 사람들이 출석 교회와 담임목사에게 의존하던 신앙에서 셀프 솔루션을 찾기 시작했다.


이처럼 교세가 약화하는 가운데서도 전통적이고 원초적인 신앙을 갈망하는 이들이 존재한다.


- 한국 교회 트렌드 2025, 지용근 외 10인



† 말씀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우리가 주를 앙망하오니 주는 아침마다 우리의 팔이 되시며 환난 때에 우리의 구원이 되소서

- 사 33:2


† 기도

절망적이고 비관적인 전망 속에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키울 수 있도록 은혜를 허락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떤 상황이든지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참된 제자의 삶을 살게 하여주시옵소서. 아멘


† 적용과 결단

다시 말씀과 찬양과 기도로 돌아가기 원하며 첫 사랑처럼 주님을 뜨겁게 갈망하며 주님께 집중하는 믿음으로 살아가기로 결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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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