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텅 빈 방에 들어가 하나님 앞에서 그냥 울었다.
가슴이 터질 것같이 외로운데
옆에 아무도 없던 신학생 시절에
나는 텅 빈 방에 들어가 하나님 앞에서 그냥 울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외로움을 물리쳐주시는 정도가 아니라
너무나 벅찬 기쁨을 회복시켜주시는 것을 여러 번 경험했다.
이런 영적인 교통은 고독한 광야에서만 경험할 수 있다.
광야. 우리를 망하게 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야샤르’(교육하다, 훈련하다, 깨닫게 하다) 하셔서
잘못을 깨닫고 돌이키게 하시려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이 시험은 우리를 망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
사탄이 우리에게 주는 시험은 ‘temptation’(유혹, 시련)으로,
우리를 망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는 광야의 과정은
비록 우리가 잘못하여 받게 된 것이라 할지라도
우리를 망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로 더 적합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기 위함이다.
*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 신명기 8:3
책 <감사 _ 이찬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