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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렇게 믿을까?

 2016-09-27 · 
 20510 · 
 5 · 
 

우리 안에 믿음이 있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 안에 새기고 하나님 앞에 서야 한다. 즉, 믿음의 대상인 예수님을 닮아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믿는 예수로 사는 것, 예수를 가슴에 모신 자는 예수의 생명력으로 살아간다는 것이다. 결코 나 자신을 기초로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는 예수님을 너무 모른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내가 은퇴하려면 아직 시간이 남아 있지만, 나는 주내힘교회의 후임 목회자와 다음 세대를 위해 몇 년 전부터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한번은 은퇴를 앞두고 계신 남포교회 박영선 목사님을 만났다.

“목사님, 후계 목사님에 대해 관여 안 하세요?”“나는 관여 안 해. 그 일은 청빙위원회에서 알아서 할 거야.”“그러다가 후계 목사님이 잘못 오면 어떡해요? 남포교회가 사라질지도 모르잖아요.”“김 목사, 나는 하나님을 믿어.”

순간 나는 당황했다. ‘나도 하나님을 믿는데….’

박 목사님의 말씀이 계속됐다.“혹 남포교회는 사라질 수도 있어. 그러나 하나님이 계시는 교회는 사라지지 않아. 나는 하나님이 더 일하실 것을 믿어. 말년에 내가 만난 크신 하나님, 난 그분을 보고 있어.”

목사님과 만나고 돌아오는 동안 ‘내가 진짜 믿음이 있는가? 하나님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내가 믿는 하나님과 박 목사님이 믿는 하나님이 다른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놓친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하나님은 내가 주내힘교회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많이 이 교회를 사랑하신다. 내가 내 아들을 사랑하는 것보다 하나님이 내 아들을 더 사랑하신다. 내가 우리 성도들을 아끼는 것보다 하나님이 우리 교회 성도들을 더 아끼신다. 내가 한국 교회가 무너지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것보다 하나님이 이 나라의 교회를 더 안타까워하신다.

어느 누가 이 민족과 한국 교회, 이 땅 가운데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꺾을 수 있는가? 우리가 잘나서 구원받았는가? 한국 교회 성도가 실력이 뛰어나서 부흥을 주셨는가? 오직 하나님의 은혜요 열심이 아닌가.

하나님은 전 영역에서 우리의 생각과 실력을 훨씬 뛰어넘어서 역사하신다. 그 하나님을 믿기에 우리는 그저 자신에게 맡겨진 것만을 감당하며 나아갈 뿐이다. 내가 그 하나님을 놓치고 이 땅에서의 책임감과 무게에 짓눌려 끌려가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놓친 것을 깨닫자 비로소 하나님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 말씀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 하박국 2장 4절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 로마서 1장 17절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 시편 62장 5절

† 기도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는 말씀을 기억하며 믿음의 대상인 주님을 바라보고 인식하며 의지하며 살길 원합니다. 내 마음에 주님을 바라보지 못하게 하는 생각들을 거두어주시고 영원불변 창조주 하나님만을 바라보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내 상황과 문제 앞에 당신은 무엇을 보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있나요? 믿음의 대상인 주님을 바라보고 바로 서서 다시금 믿음을 점검해보세요.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