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폭풍 속에서 기도원에 갔다.
기도굴에서 주님을 부르짖으며 고통스러워할 때,
하나님은 상황에 대한 말씀을 주지 않으셨다.
단 한 번도 상황의 변화를 약속해주지도 않으셨다.
“상황 보지 마라. 나를 봐라.”
상황은 변화되지 않았지만
기도하면 할수록 내가 변화되어갔다.
생각이, 시선이, 내 마음이 변화되기 시작했다.
‘대장은 하나님이시지.
어차피 하나님께 드려진 인생인데…. 무엇을 걱정했나…’
분노가 사라져갔다.
억울함이 눈 녹듯 사라져갔다.
기도가 깊어질수록 하나님만 보였다.
더 이상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아졌다.
광야의 시간을 허비하지 마라.
남을 탓하고 억울해하고 분노하며 시간을 허비하지 마라.
그 시간에 하나님을 찾아라.
광야의 시간 속에서 다윗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다.
침을 질질 흘리면서까지
자기 목숨을 연명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그는 목자를 의지하고 신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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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 자신의 길을 개척해서 홀로 걸어가면 죽는다.
자신을 보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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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 죽도록 힘이 든다.
그렇다면, 기도하자. 평안할 때까지 기도하자.
아무 말도 안 나오는 고통의 시간에도
그곳에서 주님을 기다리자.
하나님은 선하고 인자하시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고백할 수 있다면,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주인이심을 확신한다면 더 이상 걱정할 필요는 없다.
지금 혹독한 광야를 지나고 있는가?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는 결단으로 목자를 붙잡으라!
그러면. 그분이 말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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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었다_홍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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