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한 하만으로 인해 유다인들은 한순간에 모두 멸망 당할 뻔한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오히려 그들의 잠재적 대적들을 뿌리 뽑고 페르시아 내에서 위상이 높아졌다.
이렇듯 우리 인생에 갑자기 밀어닥치는 어려움을 통해서 하나님은 뜻밖의 은혜를 주시기도 하신다.
오래전, 대만에서 목회하던 주연화 목사님과 관련한 간증을 들은 적이 있다. 1940년대 후반, 중국 본토가 공산화되기 전에 그는 상해에서 신학교에 다니고 있었다고 한다. 교수와 신학생들은 여러 신학 교리들을 배우고 가르치고 있었다. 그들은 논리적이고 학술적인 공부를 했고, 지적인 토의를 많이 했다고 한다.
하지만 중국 본토가 공산군에 점령될 위험에 처하자 모두 학업을 전폐하고 강의실에 모여 종일토록 “하나님, 우리가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라고 간절히 기도했다고 한다. 위기가 다가오자 교리적인 배움이 아닌 살아 계신 하나님을 직접 만나야겠다는 절박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렇게 교수와 신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일심으로 부르짖어 기도하자, 그곳에 성령의 불이 임했다. 성령 충만을 받고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으로 충만하게 되었다.
결국, 공산당이 본토를 점령하고 모든 서양 선교사들을 추방했다. 그리고 중국 성도들은 말할 수 없는 박해를 받았다. 하지만 그들은 지하교회의 구역 예배를 통해 복음의 불길을 꺼뜨리지 않았다.
만약 그들이 학문적인 예수, 철학적인 예수만 알았다면 공산당에 점령당한 중국대륙에서 기독교는 사라졌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절박하게 기도하여 성령 충만을 받고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고 나니까, 영적 생명수가 그들로부터 솟아난 것이다.
이방 땅에 포로로 끌려온 지 벌써 150년. 이제 고향 예루살렘에 대한 기억도 사라지고, 자기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도 잊어버린 채 페르시아에 동화되어 살아가던 유다인들에게 부림절 사건은 충격이었다. 페르시아에 대한 환상은 깨지고, 자신들의 영원한 집이 이곳이 아님을 알려주었다.
이에, 그들은 함께 금식하고 기도하며 자신들의 대적과 싸우면서 거룩한 용사들로 거듭났다. 이것은 15년 뒤, 에스라를 따라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되는 2차 포로귀환 운동의 발단이 되었다.
에스더서는 인간의 눈으로 보기에는 재앙과 같은 어려운 상황을 하나님께서 놀라운 축복의 기회로 바꿔주시는 반전 드라마다. 인생이 해석되지 않을 정도로 힘들 때, 우리는 하나님을 원망하기 쉽다.
그러나 이때야말로 우리의 그동안 다져 두었던 믿음을 꺼내 들 때다. 금식하고 기도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분별할 때다. 그리고 순종의 발걸음을 내디뎌야 한다. 그때 우리는 우리를 위해서 완벽한 타이밍에 개입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을 느낄 것이다.
- 거룩한 돌파구, 한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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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_시편 50:15
† 기도
하나님, 절망 같은 상황도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면 소망이 될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에는 결코 실수가 없음을 믿으며 기도로 승리하게 하옵소서.
† 적용과 결단
지금 내게 닥친 어려움을 하나님의 시선에서 해석할 수 있도록 기도로 나아가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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