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때마다 ‘악기를 연주하거나 멋진 독창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이 들어 온전히 즐기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공연장에서 음악을 듣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네가 악기를 연주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감사하느냐?’
성령님이 하신 질문임을 깨닫고, 나는 몹시 당황했다.
‘아뇨, 주님, 감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감사할 마음은 있느냐?’
‘네, 주님, 있고말고요.
그리고 이것이 저를 향한 주님의 뜻임을 잘 압니다. 주님이 원하셨다면 제게 음악적 재능을 주시고 훈련하실 수도 있었겠지요. 제가 주님이 원하셨던 모습 그대로인 것에 감사합니다.’
이 말을 하는 동안 내 마음에 엄청난 평안이 흘러들었고, 내 모습 이대로 정말 행복하다는 걸 깨달았다.
성령님이 말씀하셨다.
‘그것을 깨닫기를 바랐다.
네가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 수 있다면 몇몇 사람만 기쁘게 하겠지만, 네가 찬양하면 항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거란다.’
내게 음악적 재능이 부족한 것은 하나님 눈에는 결코 단점이 아니었다. 내 눈에만 단점으로 보이는 거였다. 하나님이 나를 만드신 방식에 불만을 품은 사람은 바로 나였다. 하나님은 절대 불만을 갖지 않으셨다.
자기에게 특별한 재능이 있어서 그걸 개발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평생 소망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자기 삶에 적절한 운이 따랐다면, 영화배우나 TV스타, 야구 영웅, 거물급 사업가나 의사가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마음속으로 투덜대고 불평한다.
당신은 자기 삶에 대해 어떤 불평을 자주 늘어놓는가? 다시 살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른 직업을 갖고, 다른 동네에서, 다른 사람과 결혼하고 싶은가?
하나님께서 당신이 있기를 바라시는 바로 그곳에 당신을 두셨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가? 당신이 잘못된 선택을 했을 때 하나님이 능력이 없어서 개입하시지 않은 게 아니라는 사실도? 그분이 단 하나도 간과하지 않으셨다는 것도?
물론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우리는 선택에 대한 책임과 옳고 그른 선택에 따른 결과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을 신뢰하면, 우리의 잘못된 선택까지도 포함해서 모든 일을 합하여 선을 이루실 거라고 약속하신다.
당신이 하나님께서 빠져나오게 하고자 계획하신 직업이나 상황에 놓여 있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바로 지금, 자신의 현 상황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그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모든 일 가운데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고, 모든 어려움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면, 하나님은 그분이 바라시는 곳으로 우리를 보내주실 것이다.
기억하라. 하나님은 그분을 몰랐던 이방인 고레스왕을 적절한 때에 적절한 장소로 보내셨다. 그러므로 만일 하나님이 지금 당신이 다른 곳에 있기를 원하셨다면, 그분은 당신을 그곳에 두셨을 것이다. 당신에게 주어진 소임은 지금 당신이 그곳에 있다는 사실을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것이다!
만일 십오 년 전에 당신이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그 뜻을 거스르는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걸, 하나님이 성령님을 통해 보여주신다면, 그 잘못을 지금 하나님께 고백하라. 그분께 용서를 구하며 그로 인해 감사하고, 다른 사람에게 저질렀을지도 모를 부당한 일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인도해달라고 간구하라. 그리고 이 순간부터 남은 삶을 온전히 하나님 손에 맡기고, 그분이 전적으로 책임지신다는 걸 신뢰하라. 당신이 처한 현재 상황을 있는 그대로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라.
그러면 지금 당신이 처한 상황에서 재빨리 벗어나도록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발견하거나, 혹은 그 상황 가운데 당신을 변화시키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깨닫게 될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하나님이 책임지신다는 사실에 끊임없이 감사하라.
- 감사의 능력, 멀린 R. 캐러더스
† 말씀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를 높이리이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 시편 118:28~29
† 기도
주님, 제가 지금 처한 상황을 해결해 달라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참 오랜 시간 동안 주님께 매달렸습니다. 이 상황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이 상황을 해결해 주실 분도 하나님이신데 제가 기대한 모습이 아니고 제가 그리는 결과가 아니라서 주님께 불평과 원망을 드렸습니다. 다시금 주님 앞에 엎드려 회개하오니 용서하여 주시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반응하며 행동하기를 간구합니다.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기를 원합니다.
† 적용과 결단
혹시라도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먼저 감사를 올려드리며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모든 상황을 책임지실 것임을 굳게 믿는 하루가 되기 원합니다.
† 함께 보면 좋은 영상 - 새벽 5시에 오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