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크리스천 여성이 알코올의존자인 남편과 오랜 결혼 생활을 했다. 결국 남편은 법적인 문제를 일으켜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이후 여성은 주 정부에서 몇 푼 안 되는 복지 수당을 받아 고생하며 아이들을 키워냈다. 그녀는 성실하게 아이들을 교회에 데리고 다녔고, 주변 성도에게 동정과 존경을 받았다.
그녀의 친구들은 이렇게 말하곤 했다.
“가여운 에드나. 아이들을 혼자 키우면서도 주일이면 빠지지 않고 교회에 나오고, 한마디 불평도 없네. 그런데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남편은 변변한 직업도 없이 걸핏하면 술에 취해 드러누우니 가문의 망신이고 수치지 뭐야.”
남편이 감옥에 있는 동안, 에드나는 더 나은 환경에서 아이들을 자유롭게 키우기 위해 이혼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친구가 《감옥에서 찬송으로》를 갖다주었다. 그녀는 책에서 찬양이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읽고, 자신이 겪은 비참한 세월을 하나님께 감사하기란 거의 불가능할 것 같았지만, 한번 노력해 보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기도했다.
“남편을 주셔서 감사하고, 그가 술에 중독된 것에 대해서도 감사합니다. 가난과 두려움, 외로움의 세월도 감사합니다.”
오래지 않아 전남편은 출소했고, 예전의 음주 습관으로 되돌아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런데도 그녀는 자기 상황에 대해 하나님께 계속 감사했다.
그녀는 서서히 자기 삶 가운데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무언가를 조금씩 인식하게 되었다. 전남편을 사랑할 수 있도록, 그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해달라고 간구하며 하나님께 감사하기를 계속하자, 자신이 남편의 음주만큼이나 심각한 죄를 짓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그녀는 남편 눈에 있는 조그만 티를 보면서도 자기 눈 속에 있는 커다란 들보는 까맣게 몰랐다. 자신이 남편보다 더 의롭고 가치 있다고 느끼며 남편이 술 마시는 걸 비난했고, 동시에 자기 연민과 우울, 기쁨이 없는 순교의 구렁텅이에 빠져 하루하루 살았다는 걸 알았다.
마침내 어느 날, 그녀가 큰 소리로 기도했다.
“오, 주님! 제 죄가 남편의 죄만큼 사악했음을 깨달았어요. 주님이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고 고난 가운데도 기뻐하라는 율법을 주셨는데 하나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주님, 저를 용서하시고, 제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제 삶에 남편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남편에게도 만회할 기회를 주세요. 그가 받았던 상처를 치유하시고, 주님의 사랑으로 그를 어루만져 주세요.”
그날 이후, 에드나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기뻐하는 게 얼마나 쉬운 일인지를 깨달았다. 그녀는 하나님이 그녀의 삶을 사랑과 기쁨으로 가득 채우시려는 계획의 일부로 그런 상황을 만드셨음을 알았다. 그녀가 하나님을 계속 찬양하자 자기 연민과 우울증 같은 과거의 감정이 차츰 사라졌다. 하루하루가 즐거웠으며, 새롭고 흥미로운 방법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임재하심을 알아갔다.
오래지 않아 그녀의 전남편이 우연히 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는 십오 년간 그를 속박했던 알코올의존증을 완전히 떨쳐내었다! 이후에 에드나는 전남편과 재혼했고, 그는 대학에 입학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감사의 능력> 멀린캐러더스
우리가 기도할 때 원수는 우리의 입술을 본다는 예화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기도할 때 우리의 속마음을 솔직히 표현하는것도 좋지만 우리 마음을 주께 드리고 감사로 회복하여 본다면 그 안에 좋은 열매가 맺힐 것을 믿음으로 선포합니다.
좋은 씨앗으로 좋은 열매가 맺히는 가정이 되길 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