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고 예수로 산다”는 말은 내가 죽은 것에 방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생명으로 사는 것에 방점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생명’으로 살게 되니 예수님의 소원이 내 소원이 되는 것입니다. 온 열방이 구원을 받아 주님의 다시 오심을 준비하고,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와 의가 이루어지도록 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으로는 고백하지만 여전히 내 소원과 기도 제목이 다급할 경우가 많습니다. 중보기도 제목에 올라온 김 집사님 아들의 암 투병보다 당장 내 아이의 감기에 더 마음이 쏟아지는 것이 우리의 본성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나의 기도를 뛰어넘어 하나님나라를 구할 수 있을까요? 이 말은 나를 위해서는 구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의 아버지께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면 모든 것을 더하신다는 약속을 믿는 것입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 6:33
그러나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면 모든 것을 더하신다고 하셨으니, ‘이 모든 것’을 받기 위해서 후딱 해치워버리는 기도는 아닙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에 대한 신뢰, 완전한 믿음의 기도입니다. 사랑에는 사랑으로 응답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눈이 열리니, 하나님의 마음이 쏟아지는 곳으로 우리의 기도도 향하게 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살아난 자라면 반드시 이 방향으로 우리의 기도가 움직이게 됩니다.
2003년 선한목자교회로 부름을 받은 후 교회의 문제가 다급하고 제 마음이 갈급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모여서 기도하는 이들 속으로 들어가 기도회를 인도하게 되었고, 기도 모임들이 늘어나면서 중보기도가 사모인 저의 사역이 되었습니다. 교회가 기도하는 집이고 성도도 기도의 집으로 세우셨기에 선한목자교회가 ‘기도의 집’으로 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 당시 교회는 감당할 수 없는 부채로 씨름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다른 곳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고, 연약한 우리 교회가 무슨 한국 교회 부흥의 진원지가 되나 싶은 마음이 수시로 들었지만, 주님이 부어주시는 마음을 따라 한국 교회의 새 부흥을 위한 부흥의 진원지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를 올렸습니다. 영적인 일은 영향력이니 우리의 연약함에 상관없이 진정 주님과 연합하여 십자가 복음으로 서면 주님이 우리를 통로로 쓰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교회가 24시간 기도하는 곳이 되고 전 세계 모든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기도의 집이 되는 일은 그 당시에는 불가능한 일처럼 보였지만, 교회는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드리고 선교 완성과 하나님나라와 의를 구하는 곳이 반드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쉬지도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는 하나님과 함께 24시간 기도하는 집이 되길 기도하였습니다. 2003년 11월에 선한목자교회에 와서 이듬해인 2004년부터 화요일에 중보기도회를 시작했습니다. 10명도 안 되는 적은 인원이 모였지만 선한목자교회의 영적 엔진이라는 생각으로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 기도를 송두리째 바꾸신 예수 그리스도, 박리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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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 빌립보서 2:13
† 기도
주님, 감사합니다.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십자가 복음으로, ‘예수님의 생명’으로 살아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위한 ‘예수님의 소원’을 우리 마음에 부어주심에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소원으로 충만하게 하셔서 우리 기도의 방향을 이끌어가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 적용과 결단
오늘 나의 삶의 영적 엔진도 기도임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소원이 가득하며 기대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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