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기도
예수님,
왜 제게 이런 아픔을 주시는지
왜 제게 이런 시련을 주시는지
눈앞에 놓인 문제들 속에서 무얼 선택해야 최선일지
눈물 마를 날이 없도록 기도하는데
왜 주님은 묵묵부답이신 건지…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대체 언제까지 기도해야 하는지,
이제는 기도할 마음도
기도할 힘조차도 사그라드는 것 같아요.
주님은 선하시다고,
나를 위한 분명한 계획이 있으시다고
말씀을 통해서도, 믿음의 지체들을 통해서도 듣지만
더 이상 들리질 않아요.
예수님이 제 아픔과 고통을 다 아시면서도 모르는 척,
다 보시면서도 외면하고 계신 것 같아요.
제가 처한 고난이 너무나 크게 느껴져
당신의 선하심이 보이지 않습니다.
주님,
이 고통의 불길 속에서 저를 건져내 주세요.
- 예수님의 응답
내 사랑아,
네 마음을 쏟아내 주어 고맙다.
내가 어떻게 너의 아픔을 모른 척할 수 있겠니.
부모가 어찌 자녀의 눈물을 외면할 수 있겠어.
네가 애통함으로 눈물을 쏟아내고
마음을 토해내며 기도할 때마다
나 또한 미어지는 가슴으로
너와 함께 눈물 흘리고 있단다.
네가 의식적으로 읊조리듯 기도한다고 말할 때도
기도해서 달라질 게 뭐냐고 따질 때도
내게 울고불고 도움을 요청할 때도
네가 나를 찾고 있음에, 나는 안도한단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고통의 풍랑 속에서
기도의 자리를 지켜주어 고맙구나.
내 사랑아,
내가 너에게 보여줄 가장 아름답고
완벽하며 적절한 인생의 시기가 있단다.
당장 눈앞의 어려움과
네가 느끼는 고통을 없애줄 수도 있어.
하지만 네가 그 고통의 터널을 통과했을 때 얻어낼
영광과 기쁨이 더 값지고 소중하기에,
너의 아픔과 슬픔을 나도 함께 느끼며
이 길을 걸어가는 거란다.
네가 내게 어떤 말을 쏟아내도
나를 밀어내고 비난해도
나는 변함없이 너를 사랑한단다.
너를 미워하거나 싫증 내지 않아.
너는 내가 창조한 사랑의 결정체니까.
너를 위해, 내가 여기 있단다.
네 삶에 산산조각이 난 그 어떤 것이라도
나에게 들고 나아오기를 멈추지 말아라.
- 묵상
우리에 대해 다 아시는 하나님께 왜 기도해야 할까요?
하나님은 다 아신다면서 왜 우리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시는 걸까요?
살다 보면, 가슴을 치는 상황 속에서
애통하고 비통한 심정으로 기도하는데,
하나님의 침묵에 마음이 무너져 내릴 때가 있지요.
하지만 하나님의 일에는 모두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를 다 헤아리기에는 우리가 너무나 작고, 연약하고,
부족하기에 그저 그분의 깊은 뜻을 신뢰할 뿐이지요.
하나님이 침묵하신다면,
그것이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응답인 것입니다.
더욱이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대답하실 의무가 없으십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건,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분의 크신 뜻에 순종하며
주님과 깊고 친밀한 관계로 나아가기 위함이지,
나의 간절한 소망을 이루는 데 목적이 있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생애에서 ‘기도의 시간’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사역 중간에 홀로 계실 곳을 찾아 기도하시던
그분의 모습을 떠올려봅니다.
감람산에 오르셔서는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셨지요.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 누가복음 22장 42절
이 고백에서,
기도는 내가 바라는 것을
하나님께서 이뤄주시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따르기 위한 교제의 시간임을 알게 됩니다.
내 뜻대로 되는 것 하나 없는
고된 인생길에서 기도할 수 있는 힘은,
내 피난처 되시며 내 심령 깊은 곳까지 공감하시고
나와 함께 눈물 흘려주시는 ‘예수님의 존재’로부터 옵니다.
아무 응답도 없는 것 같은 시간을 지나고 있다면, 기억하세요.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당신에게 가장 맞는 선택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기도의 자리를 끝까지 사수하세요.
- 예수님의 은혜, 햇살콩
- 이 책에서 선정된 문장을 써보세요 ♡
(태블릿 / 종이출력 모두 가능)
예수님의 은혜 30선 쓰기 PDF
→ https://mall.godpeople.com/?G=1716779276-8
더 다양한 은혜문장필사 보기
→ https://mall.godpeople.com/?GO=grace_sentence
† 말씀
하나님은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에게 그 뜻이 변하지 아니함을 충분히 나타내시려고 그 일을 맹세로 보증하셨나니 이는 하나님이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이 두 가지 변하지 못할 사실로 말미암아 앞에 있는 소망을 얻으려고 피난처를 찾은 우리에게 큰 안위를 받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가 이 소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영혼의 닻 같아서 튼튼하고 견고하여 휘장 안에 들어 가나니
- 히브리서 6:17~19
† 기도
주님, 때로 침묵하시는 주님이 야속하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주님은 제 기도 속 아픔과 슬픔을 듣고 계시며 함께 아파하셨음을 조금씩 알게 하십니다. 그래서 그 침묵에도 이유가 있음을, 제 삶을 향한 주님의 뜻이 있음을 믿게 하십니다. 그런대도 무너진 마음은 감출 길이 없어 주님께 나아가오니 제 마음을 받아 주시고 위로해 주셔서 다시 일어나 주님과 함께 하는 친밀한 시간을 통해 주님의 뜻을 구하는 주님의 자녀 되기를 소망합니다.
† 적용과 결단
주님 앞에서 나의 뜻과 타이밍을 주장하기보다 주님의 뜻과 타이밍을 신뢰하며 주님의 뜻을 구하며 오늘 하루를 살아가기로 결단합니다.
† 함께 보면 좋은 영상 - 새벽 5시에 오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