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어떻게 하면 나사렛 촌놈 예수란 자를 제거할 수 있을지 궁리하던 차에 마침 간음하던 여인이 현장에서 발각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올무에 빠뜨리려는 심산으로 그 여인을 예수님 앞으로 끌고 왔습니다.
성경은 이를 예수님을 고소하여 제거하기 위한 종교 지도자들의 계략이라고 설명합니다. 아마도 이들은 그 여인의 간음을 미리 알고 시간에 맞춰 현장을 덮쳤고, 예수님이 사람들에게 말씀을 가르치시는 시간에 맞추어 그 여인을 데려왔을 것입니다.
하루 종일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시면서 쉬지도 않고 밤새도록 기도하신 예수님과 온갖 궁리로 오직 예수님을 처벌하려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던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삶이 너무나 극명하게 대조되는 장면이지요.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사실 이 여인의 목숨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로지 예수님을 잡기 위한 미끼로 던져놓았을 뿐이었지요.
그때 예수님은 아무 말 없이 몸을 굽히시고 손가락으로 땅에 무언가를 쓰셨습니다. 예수님의 답을 기다리던 종교 지도자들과 돌을 들고 서 있던 군중들에게 아무런 말씀도 하시지 않고 말입니다.
드디어 모든 혼돈과 소음을 깨고 예수님이 일어나셨습니다.
그리고 한마디를 던지셨습니다.
“너희 가운데서 죄가 없는 사람이 먼저 이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요한복음 8:7, 새번역)
예수님은 돌로 치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런데 조건이 있었습니다. 누구든 ‘죄 없는 사람이’ 먼저 돌로 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 마음속의 모든 것을 훤히 들여다보십니다. 예수님은 늘 정확하게 사람들의 궁극적인 문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셨습니다. 그분은 스스로를 의롭게 여기며 간음한 여인을 정죄하고 돌을 던져 죽이려 하는 사람들에게, 실은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가장 강력한 말씀으로 용서하시며 위로하십니다.
“여자여, 사람들은 어디에 있느냐? 너를 정죄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느냐? …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는다. 가서, 이제부터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라.”(요 8:10,11 새번역).
여인의 한의 눈물, 분노의 눈물, 수치의 눈물, 두려움의 눈물, 슬픔의 눈물이 예수님의 말씀과 함께 다른 눈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회개의 눈물, 뉘우침의 눈물, 감사의 눈물이었습니다.
오해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결코 단 한 번도 죄를 가볍게 여기시지 않았습니다.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아라”라는 말씀으로 예수님은 분명하게 죄를 지적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그 여인의 죄를 용서해주셨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을 만날 때 주어지는 회복의 역사입니다.
거룩과 은혜가 공존하며, 그 모든 것으로 우리의 삶을 살리시는 애틋한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사람이 죄를 다루는 모습에는 용서나 은혜가 없습니다. 그저 율법의 잣대를 들이댈 뿐입니다. 아니면 무력으로 합니다. 그것이 율법의 한계이고, 인간 사회의 법과 사상이 보여주는 무자비함입니다. 또한 그것이 군중의 심리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죄를 싫어하시고 심판하시지만, 그 죄를 은혜로 다루십니다. 용서하시고 다시 한번 기회를 베푸십니다. 하나님의 그 은혜를 경험하면 우리는 그 은혜를 따라 사람을 대하게 되어 있습니다.
“가서, 이제부터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라”라고 하시는 주님의 음성에는 그분의 은혜가 숨어 있습니다. “너를 정죄하는 자들이 다 어디 있느냐.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는다”라고 하시는 그 은혜의 음성이 당신에게도 들리기를 바랍니다.
- JESUS 스타트, 최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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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라 _요한복음 8:11
† 기도
하나님, 저의 죄를 주님이 아십니다.
그럼에도 저를 정죄하지 않으시고 은혜로 덮어주시니 감사합니다. 그 은혜로, 그 은혜를 받은 자답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 적용과 결단
나의 죄는 생각하지 못한 채 다른 사람의 죄를 함부로 정죄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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