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합니다, 성령님!!

성령님은 무소부재한 분이십니다.
‘무소부재’는 “이 세상 어디든지 안 계신 곳이 없다”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창조자이시며, 존재의 근원이시기에 그가 창조하신 만물에는 그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으며, 그분은 스스로 창조하신 만물과 항상 함께 계십니다.

그분은 어떤 방식으로도 나뉠 수 없는 분이십니다. 저에게도,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도 그분의 전부가 함께하십니다. 동시에 저와 당신 사이의 공간에도 그분 전부가 함께하십니다. 아무리 작게 쪼개고 나누어도 그분 전부가 그 속에 계십니다.

또한 그분은 무소부재하실 뿐만 아니라, 구하는 자에게 임재를 체험하도록 하십니다. 임재한다는 것은 그분이 함께하신다는 것을 뜻합니다.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 이전에는 하나님께서 특정한 때와 장소 그리고 특정한 사람에게 성령님을 보내주셨습니다.

오순절 사건 이후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거듭난 자 안에 성령님이 내주하시지만 그분과 동행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만 그 임재를 경험케 하시고, 그 사람을 통치하시고, 그 삶을 인도하십니다. 현재적 하나님나라가 도래한 이후에 하나님의 임재의 체험은 하나님께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의 자기 포기와 갈망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 어떤 상황이든, 성령님은 무소부재하시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을 구할 때 성령님은 우리에게 임재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는 삶을 살 수 있게 하십니다.

또한 그분은 시간과 공간뿐만 아니라 물질을 초월하는 분이십니다. 그 말은 과거, 현재, 미래가 없으시며, 여기와 저기에 함께 존재하시면서, 물질 안에도 밖에도 존재하신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성령님의 역사하심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일어나기도 하며, 때로는 물질을 통해서 일어나기도 합니다.

구약에서 대표적인 예로 엘리사의 뼈를 생각해보십시오. 엘리사가 죽고 해가 바뀌었지만, 시체가 엘리사의 뼈에 닿자 죽은 자가 살아나는 성령님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신약의 예로는 사도 바울이 손수건을 통해서 다른 사람을 치유하는 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에는 빌립이 에디오피아 내시에게 침례를 베풀고 물에서 올라올 때 성령님께서 빌립을 공간 이동시키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분은 또 전지한 분이십니다.
‘전지하다’는 것은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신다는 뜻이고, ‘전능’이라는 뜻은 어떤 일이든지 못하는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성령님은 성자를 통하여 성부를 나타내시는 분으로서 전지전능하십니다. 따라서 그분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모든 말씀의 역사는 성령님을 통해서 나타납니다.

그리고 성령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를 통해서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을 나타내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그것을 성령의 열매와 은사(능력)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성품과 능력은 우리가 구해서 얻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분을 나타내고자 할 때 성령님께서 우리를 통치하시고, 하나님의 본성을 나타내시는 것입니다.

시공간을 초월한 영원한 현존으로서 무소부재하신 성령 하나님께서는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 이후 구원을 얻은 당신과 지금 이 시간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분은 이미 우리 안에 내주하고 계시지만, 우리가 자신의 생각에 묶여 있기 때문에 그분의 임재를 체험하지 못하는 것뿐입니다. 그분의 임재는 우리의 노력으로 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포기할 때 그분께서 우리를 사로잡는 것입니다.

그분이 우리에게 임재하시는 것을 체험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성경에 나와 있는 성령님의 모든 역사가 오늘날에도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당신도 그 삶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 환영합니다 성령님, 손기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