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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테마
오늘의테마

감탄하고 감사하라!

아낌없이 감격을 표현한 다윗처럼.

 2020-1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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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왕이 된 후에 오랫동안 방치해두었던 언약궤를 가져오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언약궤가 성으로 들어오는 날, 다윗은 이런 모습을 보였다.

다윗이 여호와 앞에서 힘을 다하여 춤을 추는데 그때에 다윗이 베 에봇을 입었더라 다윗과 온 이스라엘 족속이 즐거이 환호하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궤를 메어오니라 - 삼하 6:14,15

여기서 “힘을 다하여”란 부분을 원문 그대로 직역하면 ‘온 힘을 다하여’이다. 한마디로, 쥐어짜듯이 온 힘을 다하여 왕의 체면도 다 벗어버리고 기쁨에 겨워 미친 듯이 춤을 추고 있는 것이다. 그 모습이 얼마나 부러운지 모른다.

살다 보면 도저히 주체가 안 될 만큼 기쁨이 넘치는 순간이 있지 않은가? 너무 기뻐서 이대로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말이다. 최근에 이런 순간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 그런 기쁨의 감격을 표현한 적이 있는가? 한 번도 없었다면 유죄다. 우리에게는 이 마음의 회복이 필요하다. 특히 신앙생활과 관련해서는 더 그렇다.

엿새 내내 세상에서 어둡고 우울하게 지내며 겨우겨우 버티며 살다가도, 주일에 모여 기쁨에 겨워 함께 춤을 추고 감격할 수 있는 공동체가 있다는 것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세상은 점점 더 복잡해질 것이다. 우리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들은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 세상이 달라지면 행복해질 것이라는 기대는 버리자. 대신에 세상이 어떻든 관계없이 나는 주님 안에서 기쁨을 회복하겠다고 다짐하자 기쁨과 행복은 주님 안에서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스라엘에게 언약궤는 하나님 임재의 상징이었다. 그러니 ‘그렇게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언약궤가 드디어 성으로 들어오는데 다윗이 춤추고 기뻐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다윗의 아내 미갈의 반응을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미갈의 반응을 보라.

여호와의 궤가 다윗 성으로 들어올 때에 사울의 딸 미갈이 창으로 내다보다가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서 뛰놀며 춤추는 것을 보고 심중에 그를 업신여기니라 - 삼하 6:16

여기 나오는 “창으로 내다보다가”라는 표현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미갈은 지금 그 기쁨의 무리에서 떨어져나와 격리되어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똑같이 예배를 드리는데, 어떤 사람은 손수건을 꺼내서 눈물 흘리며 감격으로 드리는 반면, 어떤 사람은 그 사람의 눈물을 공감하지 못한다. 감정적으로 격리가 되어 있는 것이다. 이렇게 ‘창으로 내다보듯’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이 있다.

또한 미갈은 다윗을 마음으로 업신여겼다. 이 본문으로 설교 준비를 할 때 설교의 제목을 ‘웃음과 비웃음’으로 잡았었다. ‘웃음과 비웃음’이라니, 글자 한 자 차이인데, 너무 엄청난 차이 아닌가? 당신은 최근 감격에 겨운 어린아이와 같은 웃음이 많았는가? 아니면 미갈과 같은 비웃음이 많았는가?

본문을 유심히 보면, 미갈을 소개하는데 ‘다윗의 아내’ 미갈로 표현하지 않고 ‘사울의 딸’ 미갈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미갈은 어릴 때부터 왕궁에서 자라며 공주의 신분으로 갖추어야 할 체면과 체통이 많았다. 그 기준으로 남편을 보니까 ‘무슨 왕이 체통 없이 저렇게 춤을 추고 있느냐’며 비웃게 되는 것이다.

나는 이것이 모태신앙인들이 가진,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문제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예배에 대해 선입견이 많다. 예배는 엄숙하게 드려야 한다는 생각에만 고정되어 있으면 많은 것을 잃는다. 미갈처럼 왕은 춤을 추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의 틀에 갇혀 자기를 자꾸 억압하는 것이다.

은혜를 받아 용솟음쳐 오르게 되는 기쁨은 체면을 밀어내버린다. 이런 관점으로 자기를 돌아봐야 한다. 미갈과 같이 무엇이 우리의 감격을 억누르게 만드는가?

예배를 드리다가 말씀에 은혜 받고 찬양을 부르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손이 올라가는 것이다. 시켜서 올리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 보니까 자기 손이 올라가 있는 것이다. 이런 감격으로 예배를 드린 적이 몇 번이나 있었는가? 이것을 회복해야 한다.

- 감사, 이찬수

† 말씀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 시편 16장 11절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 시편 50장 23절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 디모데전서 4장 4절

† 기도
주님을 향한 기쁨과 감격이 제 안에 회복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낌없이 감격을 표현한 다윗처럼 주님을 찬양하며 예배하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주님을 향한 기쁨과 감격이 회복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하며 결단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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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