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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뷰-전능적주님시점

아빠가 전하는 그림 편지 - 이무현('얘들아, 아빠가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단다' 저자)

Q. 그림책 아저씨가 되기까지

대학교 입시를 실패하게 되면서 비전이 없는 상태에서 청년 생활을 들어갈 무렵에 정말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저희 교회에서 지금은 퇴임하신 원로목사님께서 그림 교재를 새로 제작하자 이렇게 얘기를 하셔서 늘 교회에 있는 청년을 물색하셨고 그리고 두 번째로 그림을 참 좋아하는 사람을 찾고 있었어요. 그런데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는데 그냥 교회에 늘 있는다는 이유로 크리스천 일러스트레이터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됐습니다. 처음엔 잘 몰랐어도 한 10년 정도를 꾸준히 매주 담임목사님과 성경공부를 해 가면서 그게 10년 이상 쌓이니까 그림도 좋아지게 되고 성경 말씀도 조금 조금씩 달콤함을 알게 되기 시작했죠. 그러던 중에 정말 기적적으로 교단 공과 작업이라든가 교회학교의 이벤트적인 그림들, 교회학교 교육자료들, 이런 걸 만드는 일이 점점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그 일이 하나같이 점점 커지면서 지경을 넓혀주시는 걸 경험했어요. 주석성경에 들어가는 일러스트레이션 작업도 참여하게 되고 정철영어성경학교(JEBS)의 삽화가로도 협업하게 되면서 성경을 고증하고 내가 잘 이해하고 그걸 아이들이 잘 이해할 수 있게 그림으로 나타내는 일이 얼마나 보람된 일인지를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Q.‘아빠의 편지’로 책을 내게 된 계기

일을 나름 열심히 하다보니까 몸 여기저기가 안 좋다는 소식을 진단을 통해서 알게 됐어요. 이렇게 내 몸은 쇠하여 가는데 이제 슬슬 자란 아이들이 제 말을 안 듣기 시작하는 거예요. 아이들에게 내 마음이 닿지 않을 때가 언젠가는 오겠구나 하는 느낌이 팍 왔어요. 신학적인 이야기는 나중에 아이들이 철이 들거나 사춘기가 오거나 하면 잔소리로 인식되잖아요. 그것이 잔소리로 남기 전에 그렇게 들을 말들, 신앙의 유산을 가능한 한 멋지고 아름답게 아이들에게 전달해줘야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어요. 오랫동안 저는 교회 공과 작업을 다양한 교단과 작업해봤거든요. 그렇게 많은 분들을 만나고 교회학교도 섬기고 있다보니까 교회교육만으로는 절대 다음세대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울 수 없다는 결론이 나더라고요. 하지만 가정이 믿음 안에 바로 서서 아빠엄마가 제사장 역할을 온전히 하고 있다면 아무리 다음세대가 혼란스럽고 핍박이 있고 아이들이 힘들다 하더라도 하늘의 별과 같이 빛나는 아이들로 자라나게 키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생각을 할 즈음에 제가 딱 읽고 덮었던 책이 있어요.

그게 C.S. 루이스의 <스크루테이프의 편지>였는데 그 책의 후기에 보면 C.S. 루이스가 자신은 사탄(악마)의 입장이 되어서 남기는 글을 써봤으니 어느 누군가는 대천사장인 미가엘 입장에서 후배 천사들에게 쓰는 글을 남기면 어떨까 하는 기대를 은근히 남겼거든요. 그런데 그게 저한테 굉장히 도전으로 와닿았어요. '아, 이런 걸 한번 써볼까? 만화로 그리면 정말 재미있겠다.' 이런 생각을 할 즈음에 저한테 ‘아, 나는 신학적으로도 그렇고 영적으로도 그렇고 천사장의 입장은 못 되지’ 자격이 없다는 걸 알았죠. 그런데 저에게 있는 딱 하나의 무시 못할 자격이 있는 게 그게 아빠더라고요.

그래서 자신감 있게 조심스럽지만 자신감 있게 아이들을 향한 편지를 쓰게 됐고요 이런 글을 쓰고 싶다고 아내에게 얘기할 때 아내는 아이들을 향한 사랑을 담아서 말씀을 캘리그라피 붓글씨로 같이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 아들딸 그리고 다음세대가 예수님과 함께 늘 동행하고 승리하기를 바라는, 간절히 염원하는 마음으로 그린 일러스트와 함께 강력한 말씀의 선포를 붓글씨로 적은 겁니다. 성경의 중요한 내용들과 교리적인 부분들 있잖아요. 그런 걸 잘 이해하고 마음에 잘 새길 수 있도록 쉽게 풀어서 쓴 편지들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편지를 쓰는 이 아빠의 마음이랑 하나님 아버지, 참아버지이신 하나님의 마음이 이 글을 통해서 부족하더라도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Q. 자녀에게 꼭 알려줘야 할 것이 있었다

제가 육아를 잘하거나 아이들에게 늘 좋은 말을 인자하게 해줘서 이렇게 편지책을 쓰게 된 게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저는 굉장히 서투르고, 매일 아이들을 혼내고 또 화를 내고는 잠자리에 누우면 혼자 계속 회개기도 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아빠입니다. 지혜롭게 훈육을 하고 화를 억누르는 것은 뭔가 굉장히 어려운 일 같아요. 아이들을 혼 낼 때 기껏 수습하는 말이 있어요. “너희가 밖에 나가서 다른 사람들한테 똑같은 실수를 이렇게 하면 더 큰 일이 나서 지금 혼을 내는 거야.” 그런데 그 말을 하면서 제가 깨닫게 된 게 있었어요. '아,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하나님한테 혼날 수 있는 게 굉장히 다행이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주님이 오시고 심판의 자리에 나아갔을 때 내가 혼나야 할 게 남아 있다면 정말 섬뜩하겠구나. 더 문제는 아이에게 알려주지 않아서 아이가 그런 곤경의 마지막에 처하게 하는 것은 정말 최악이고 비극이다' 라는 확신이 드는 거죠. 그런 깨달음이 있었어요. 우리 부모들은 아이들이 그런 곤경에 처하지 않도록 바르게 말씀으로 훈육을 해야 하는 의무와 권리가 있는 거라고 이 책을 통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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