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기도자들만 보세요!!

‘성도’는 다른 말로 하면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이 단어는 복수로 쓰입니다.

성도의 이름값은 두세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인 공동체로서 한몸이 될 때 비로소 그 의미가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이 이끄시는 교회’라는 표어를 내걸다가 그다음에 ‘사랑으로 소문난 교회’, 그다음에 다시 ‘24시간 예수님을 바라보라’는 것으로 바뀐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다 하나를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끄시는 걸음을 따라가다 보니 사랑으로 소문난 교회가 되어야 함을 깨닫게 되었고, 예수님의 이끄심에 순종하고 분별하려니 그 예수님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 가장 선행되어야 함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사랑으로 소문난 교회, 24시간 주님을 바라보는 교회가 되는 일에 초점을 두고 나아가다보니 주님의 마음이 머무는 곳을 향해 나아갔고, 교회가 이웃 교회를 향해, 세상을 향해 많은 일들을 감당하도록 이끄셨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교회에 모일 수는 없어도 교회가 세상을 향해 감당해야 할 일들을 오히려 더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우리가 밖으로 주의 사랑을 전하는 것도 귀하지만 그렇게만 한다면 지쳐서 곧 시들어버리고 말리라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성도가 연합하여 그 안에서 사랑으로 절절 끓는 한몸 공동체가 되어야 몸의 생명이 흘러가게 됩니다. 함께하는 사람이 정말 감사하고, 사랑이 되고, 그래서 그와 더불어 섬기는 일이 기쁨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포기할 수 없는 주님의 몸이고, 그 몸의 성도들은 반드시 하나됨으로 연합을 이루어야 합니다. 저는 연합의 3대 요소는 ‘생명’, ‘하나됨’, ‘무명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연합의 접착제는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기도하는 무명의 용사들입니다. 비록 제가 기도회를 인도하고 기도에 대해서 가르치지만, 누군지 이름을 알 수도 없는 수많은 이들이 교회의 기도를 이끌고 계십니다.

요즘 열왕기서, 역대서 말씀으로 말씀기도를 하면서 역사를 움직이는 이는 누구인가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왕들 때문에 나라가 일어서고 저런 왕들 때문에 나라가 망하는 것 같아도, 그 역사를 움직이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이 쓰시는 수많은 무명의 기도자들입니다. 우리 교회의 역사도 눈에 보이는 사람들은 앞에 서 있는 목회자들이지만 밤낮으로 그 자리에 나와 엎드려 기도하는 무명의 기도자들이 교회를 세워온 것입니다.

연합의 접착제가 무명인 것은 무명이 아니면 서로 붙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내 이름’이 중요하고, 연합의 이유가 ‘나’라면 절대 붙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예수님’ 때문에 내 이름이 없어진 사람, ‘예수님’ 이름 외에는 아무것도 내세울 것이 없는 사람들은 예수님의 이름이 접착제가 되어 하나됨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제의 나를 일으켜 세워 오늘의 기도의 자리에 앉아 미래를 위해 기도하게 되는 것이 놀라운 기적입니다.

백년기도에 동참할 이들을 찾습니다.
함께 백년 동안 기도하며 함께 하나님 나라를 보기 원합니다.

- 기도를 송두리째 바꾸신 예수 그리스도, 박리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