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가정

하나님, 도대체 왜 그러세요? 이유라도 알 수 있다면... 좋겠어요



이유를 알 수 없는 고난

다윗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시편 60편이 시작됩니다.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버려

흩으셨고 분노하셨사오나

지금은 우리를 회복시키소서

시 60:1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해서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해서 항상 탄탄대로만 걷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삶을 살다보면 위기를 만나기도 하고 어려움에 봉착하기도 합니다.


질병에 걸리기도 하고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시험에 떨어질 때도 있고, 억울한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더 어려운 것은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시편 60편의 배경이 되는 사무엘서를 읽어보아도 다윗이나 이스라엘 백성이 죄를 지었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다윗이 큰 실패와 패배를 경험하게 되었는데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유를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도 인생을 살다보면 이해할 수 없는 풍파를 만날 때가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겠지만, 하나님 앞에 특별히 큰 실수해서 벌을 받는 것도 아닙니다. 기억할 것은 인생에는 풍파가 있고, 우리는 그것을 다 이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이방 족속을 치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그 땅을 유업으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사명을 위해서 생명을 걸고 전쟁하고 있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이익이나 야망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명을 위해서, 하나님나라를 위해서 생명 바쳐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의 전쟁은 철저히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전쟁이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무슨 이유로 하나님께서 큰 어려움을 겪게 하시고, 전쟁에서 패배하게 하시는지 의문을 갖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대해서 굉장히 헷갈리고 의아할 것입니다.


다윗은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흩어버리셨고 우리에게 분노하셨다고 고백하면서 회복을 간구합니다. 여기서 가장 힘든 부분은 하나님이 왜 흩으셨는지, 왜 분노하셨는지 모르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부분도 바로 이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별히 잘못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하나님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해 희생하고 섬기며 사역하고 있는데 왜 갑자기 이런 일이 생기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를 힘들게 하고, 시험에 들게 하고, 하나님을 떠나게 만드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유를 알 수 없는 고난과 위기를 맞이할 때가 아주 많습니다. 사실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때보다 이해할 수 없을 때가 더 많습니다.


그 가운데 쓰인 다윗의 고백이기에 우리도 집중하여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실패, 이유를 알 수 없는 위기, 이유를 알 수 없는 질병 속에서 다윗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하나님의 자녀라면 그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위기의 상황에서 다윗의 반응은 명확합니다. 이유를 알 수 없어도 하나님께 회복시켜달라고 간구합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자신이 겪고 있는 고난의 이유를 묻거나 따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흩어버리셨는지, 왜 분노하셨는지 그 이유를 전혀 따지지 않았습니다. 오직 회복을 구합니다. 2절부터 마지막 절까지 하나님께 왜 그러셨는지 한 번도 질문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다윗의 기도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합니다.


고난의 이유를 알 수 있을 때도 있습니다. 지은 죄로 인해서 벌어진 일이라면 무조건 회개해야 합니다. 그때는 하나님 앞에 돌이키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이유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까? 회복되는 게 중요합니까? 당연히 회복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유를 반드시 알아야만 회복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회복시켜주시면 문제는 해결됩니다. 결국 우리에게 진짜 중요한 것은 이유를 아는 것보다 회복입니다.

<황금시편> 고성준 p152


가정을 이뤄산다는 것은 어쩌면 나만이 아니라 가족의 문제를 함께 지고 간다는 의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의 문제면 노력이라도 해보겠는데 이건 어떻게 할 수조차 없어서 낙심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주변을 둘러보면 다 행복한 가정의 모습만 보여 더 낙심이 됩니다. 왜? 라는 질문만으로 가득찹니다. 
이유라고 알고 싶지만 이유를 안다고 더 좋아질 것은 없습니다. 다윗처럼 주님앞에 회복을 간구하며 긍휼을 구하며 나아가다보면 주님의 긍휼하심이 우리 가정안에 임하게 될것을 믿음으로 선포합니다. 
예수님.. 우리 가정을 긍휼히 여겨주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