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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아, 네 존재 자체가 이미 내게는 큰 기쁨이야..

명절을 앞두니 부모님께 더 잘해드리지 못한것이 더 자랑스러운 자녀가 되지 못한것이 죄송하곤 합니다. 특히나 이 시기에 자주 찾아뵙는것도 어려운데 그렇다고 살갑게 전화드리지도 못하고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곤 합니다. 그러다 문득 주님께 나는 어떤 자녀일지 생각해보니 부끄럽고 죄송할 때가 더 많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향해 '괜찮아.. 네가 나에게 이미 큰 기쁨이란다.. 사랑한다.'라고 말씀해 주시는 주님의 그 사랑에 눈물이 차오릅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제 삶을 돌아보니 주님의 자녀 된 삶이라기엔
부족함투성이입니다.

‘어떻게 하면 주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며
매일 말씀을 읽고 또 읽었지만
말씀대로 살아내지 못했고,

예배의 자리로 나가 예배를 드리면서도
다른 생각에 치우쳐 주님께 영광 돌리지 못했습니다.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빛과 소금으로
자녀 된 삶을 살아야지!’라며 다짐하지만

하루를 마치는 저녁 무렵엔
꼭 후회와 번민으로 가득 차 있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주님이 없는 행위에
열정을 쏟았음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사랑에 잠잠히 머무르며
주님께서 부어주시는 사랑에 흠뻑 젖지 못한 채
입술로만 주님을 사랑한다 고백했습니다.

진실로 제 삶을 돌이키길 원합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제 존재 자체를
더욱 사랑하며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주님과의 교제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겠습니다.

하나님이 없는 행위에
하나님을 사랑한다며 열심 내지 않겠습니다.

주님이 계신 곳에 함께 거하며
들려주시는 음성을 경청해 기쁨의 시간을 채워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주님,
주님께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저를 “기뻐하는 자”라 불러주시니 감사합니다.

벅찬 이 감동과 기쁨을 매일 더 깊이 누리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주님.
주님만을 경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시편 126:3
<하나님의 선물> 햇살콩 김나단x김연선 p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