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소원인가, 나의 소원인가?

거룩한 속도, 특히 중립에 도달하기 위해 힘쓰면, 당신의 생각과 세상에서 소음을 몰아내어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머리에도 눈과 귀가 있고, 마음에도 눈과 귀가 있다. 하나님과 발걸음을 맞추는 모든 과정은 당신이 마음으로 보고 들을 수 있게 훈련하도록 도와준다.

그렇다고 해서 내 사업과 가정생활에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데 이성과 경험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나는 실사를 매우 중시한다. 어떤 상황에서 사실을 추구할 때는 내가 배운 내용을 적용할 뿐 아니라 환경에 주목하고, 신뢰할 만한 전문가의 의견을 구한다. 성령님은 이 모든 것을 사용하셔서 내가 현혹하는 감정과 위험한 충동, 숨은 죄를 걸러낼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내가 마음의 진정한 소원을 발견하게 하시려는 거룩한 목적을 위해서 말이다.

당신은 하나님이 그분의 뜻대로 행하실 수 있도록 자신을 포기해야 한다. 당신이 상황을 통제하려고 하는 한, 하나님의 계획보다 당신의 계획을 고집하는 한, 의사 결정에서 ‘성령님의’ 답을 얻을 수는 없다. 당신의 답은 ‘자아의’ 답이 될 것이다.

이 책의 주제는 당신을 초월하여 당신의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최고의 답을 발견하는 것이다. 당신에게 대화할 사람이 필요하다면, 그것도 괜찮다. 나도 가끔은, 어려운 질문을 던져서 내가 궤도를 벗어나지 않게 해주는 누군가가 필요하다.

당신의 충동만 믿어서는 안 된다. 당신의 감정에만 맞추어서는 안 된다. 그러면 당신의 생각에 지나치게 많은 통제권을 주게 된다. 그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반드시 역효과를 낸다. 중립에 도달하기 위해, 당신만의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방식을 원하게 된다. 마지 못해서나 두려워서가 아니라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대하면서 원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내가 경험한 가장 큰 변화다. 더는 내 계획대로 일을 진행하지 못하면 실패할 것이라고 두려워하며 살지 않는다. 하나님의 계획으로 내 모험이 실패할 때도 있으니 말이다! 그분은 우리에게 고통을 모면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하신 적이 없다.

하지만 우리가 겪는 고통에 목적이 있다고 약속하셨다. 하나님은 그 고통을 사용하셔서 우리가 가장 바라는 것을 주실 것이다. 하나님이 자신의 일을 하시게 하고, 우리는 우리의 일을 감당한다면 말이다. 그래서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믿음 가운데 앞으로 나아가면, 하나님은 자신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을 하시리라는 것을 안다.

내 책임은 내 육신이 만족을 줄 수 있다고 말하는 유혹 거리에 귀를 막고, 주님이 내 마음에 주실 소원을 기다리는 것이다. 그 마음에 따라 행동하면, 하나님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더 나아가 최선과 최고를 이루실 것을 나는 확신한다. 그분이 그렇게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나에게 좋은 것을 주실 것이다. 내가 차선에 만족하지 않도록 내가 구하거나 상상할 수 있는 것을 초월하여 내게 기쁨을 주실 것이다.

궁극적으로 이 과정은 내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을]” 때까지 나를 포기하는 것이다(갈 5:24). 이것이 죄에 대해 죽고, 하나님에 대해서는 사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 자신을 하나님의 온전하신 목적에 드리는 것이다(롬 6:11-13). 이것이 그리스도께서 다음과 같이 선포하신 말씀의 뜻이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눅 9:23

자신을 부인하라는 성경의 명령에는 엄청난 축복과 보너스가 따라온다. 축복은 우리가 삶을 마칠 때 우리가 온 천하를 얻고도 목숨을 잃는 일이 없다는 것이며(마 16:26), 보너스는 하나님이 우리 마음의 가장 큰 소원을 주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