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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테마
오늘의테마

예수님은 친밀감과 관계를 원하신다.

바로 당신과 함께!

 2020-0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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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내 정체성이 온통 성공과 다른 사람 비위를 맞추기 위한 필사적인 탐색에 집중되어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집중 치료를 받는 동안, 이렇듯 애쓰는 모습 배후에 있던 나의 불안과 죄악 된 자만심이 탄로 났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말씀이 내 마음을 바꾸고 계셨다. 그 말씀은 내 성장 과정과 넘치는 욕구가 만들어 낸 허수아비가 아니라 하나님이 창조하신 나, 테리 루퍼를 발견하도록 도와주었다.

나는 단 한 번도 누군가에게 진정으로,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었음을 새로이 깨달았다. 나는 나를 향한 그분의 사랑을 경험하게 해주시기를 더 간절히 원했다. 내 안에 있는 소년은 그 사랑을 몹시 열망하고, 과거의 나는 그 사랑이 필요했다. 더 이상 머릿속 지식으로 살아가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마음을 뚫고 들어와 영혼 깊숙이 자리 잡을 사랑의 표현을 갈망했다. 그래서 하나님께 그것만을 겸손히 구했다.

번아웃 이후로 여러 달이 지난 후 이 기도에 응답을 받았다. 그때 우리 부부는 샌디에이고 바닷가에 있는 한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었는데, 특별히 극적인 사건은 없었다. 어느 날 아침, 창밖의 파도가 나름의 리듬을 타는 동안, 나는 그냥 침대에 누워 기도하면서 고요함을 즐기고 있었다. 그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몇 년이 지난 지금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따뜻함과 부드러움에 휩싸였던 것을 느꼈다. 그 안에 엄청난 애정과 용납이 있었다. 눈물을 참기 힘들었다. 예수님이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주목하신 것을 알 수 있었다. 정말 나를 주목하셨다. 내 안에 있는 소년은 부모님에게서 늘 주목받기를 바랐다. 그런데 이제 나를 위해 생명을 희생하신 예수님이 나를 주목하고 계셨다.

그날 이후, 아내는 내가 정말 달라진 것을 느꼈다. 아내는 내가 그제야 비로소 하나님의 용납을 받기 위해 완벽해질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이 뜻밖의 사랑을 경험한 사건은 너무나 개인적이고 심오했다. 나는 예수님을 나의 주님과 구원자만이 아니라 어떤 염려나 문제든지 의논할 수 있는 진정한 친구로 이해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드렸다.

신뢰와 헌신, 정직과 빈번한 의사소통이 오가는 친한 친구 사이처럼, 주님과의 관계는 내 기도생활을 넘어서서 큰 영향을 끼쳤다. 일례로, 그 관계 덕분에 내 결정에서 중립에 도달하기가 훨씬 더 쉬워졌다. 또한 주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는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좀 더 개인적으로 적용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마치 성경이 모든 인류를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나를 위해 기록된 것만 같았다.

예수님의 사랑을 깨닫자 다른 사람을 위하는 나의 사랑도 달라졌다. 모든 것이 새롭게 보이면서, 나는 내 세계의 모든 것이 새로워지기를 열망했다. 예수님의 크신 사랑 때문에 내가 인간관계에 끼쳤던 피해를 복구하는 데 더 열심을 내게 되었다. 하지만 내가 사람들, 특히 가족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할 일이 많다는 것은 분명했다. 예를 들면, 막내딸이 내 동기를 의심하지 않게 되고, 내가 아이의 삶에 동참하게 되기까지 3년 정도가 걸렸다.

그리스도께서는 부부관계도 다시 세우셨다. 아내와 나는 (그 당시 20년이 다 되어가는) 이 ‘새로운’ 결혼생활이 너무나 좋았던 나머지, 상황을 살펴보고 대화도 나눌 겸 두 달에 한 번꼴로 주말여행을 떠나곤 했다. 우리는 그 시간이 어떻게 흘러갈지—잠잠히 기도가 하고 싶을지, 육체적으로 친밀해질지, 아니면 불화의 조짐을 보일지— 전혀 몰랐지만, 끝나고 돌아올 때면 얼마나 보람 있는 시간이었는지 서로 이야기할 때가 많았다.

나는 예수님의 사랑을 경험한 것만으로 영혼이 더욱 온전해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슬프게도, 내가 이 이야기를 들려준 그리스도인들의 숫자를 고려해보면, 주님의 사랑을 깊이 느끼지 못한 채 여러 해를(혹은 평생을!) 보내는 것이 드문 일은 아닌 것 같다.

우리는 복음서에 나오는 어린아이들처럼 신이 나서 예수님 무릎 위로 기어 올라가는 대신, 멀찌감치 떨어져 조심한다. 상처받는 것을 경계한다. 우리가 사랑스럽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그 결과, 많은 사람이 나와 같은 행동을 한다.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 바쁘다. 그리스도를 완전히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분의 인정을 받으려고 행동하고 연기한다.

기도는 우리를 가깝게 만들어 신뢰를 다시 세우게 한다. 기도는 대화다. 천국과 지상을 오가는 관심과 애정이다. 기도는 우리가 예수님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아들이게 해준다. 우리가 두 팔 벌려 그분께 다가갈 때, 그분의 기쁨을 가장 자유로이 느낀다.

모호한 개념이 아니라 실존하는 인격이신 예수님과 관계를 맺고 나니 나를 짓누르던 엄청난 압박이 사라졌다. 더는 내가 좋은 사람임을 입증하지 않아도 됐다. 더는 그분을 나의 영적인 산타클로스로 경홀히 여기지도 않았다.

그렇다. 예수님은 나를 위해 좋은 일 하기를 마다하지 않으셨다. 그렇다. 예수님은 내게 관대하셨다. 하지만 이제는 주님과 달콤한 우정을 즐기고 그분과 깊은 관계를 맺기 위해 속도를 줄이게 되었다. 나는 예수님이 진심으로 내 친구가 되길 원하신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그분은 내가 인생을 이해할 수 있도록 열심히 도우시며, 결단코 나를 외면하지 않으신다.

내 영혼 깊은 곳에서 이 사실을 이해했을 때, 나는 사랑하는 사람과 인생을 함께하는 것이 내 잇속을 차리는 일이 아닌 것처럼, 예수님의 친구가 되는 것도 내 잇속만 차리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예수님은 친밀감과 관계를 원하신다! 주님을 우리 삶으로 초대할 때 그분은 기대하시며 즐거워하신다.

† 말씀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 로마서 8장 38, 39절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 요한일서 4장 10절

† 기도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며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매일 주님을 만나고 은혜를 누리는 삶이 되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당신을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매일 경험하는 삶이 되기를 기도하며 나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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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