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My Crime, Still My Sentence
가장 작기에 가장 절실한 0.5%의 아동인 수용자의 자녀들을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2017년, 우리 사회는 수용자 자녀의 존재를 인지하고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합니다. 그리고 연간 54,000명의 수용자 자녀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부모가 수감되어 남겨진 이 아이들의 삶은 어떨까요. 부모와의 격리로 인한 가족해체는 아동에게 경제적 빈곤 뿐만 아니라 ‘범죄자의 자녀’라는 낙인으로 인한 심리정서적 고통까지 안겨줍니다.
실제 수용자 가정의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은 11.7%로 우리나라 평균 수급율에 비해 5배나 높고, 가족내 범죄자가 있을 경우에 그의 자녀는 ‘가해자의 자녀’이자 ‘피해자의 자녀’라는 이중의 고통을 마주합니다. 이러한 아이들의 고통에 충분한 공감대가 조성되지 않은 사회 속에서 낙인과 편견으로 인해 수용자 자녀들은 ‘제2의 피해자’, ‘숨겨진 피해자’가 됩니다.
세움은 이런 수용자 자녀와 가족을 세상의 중심에 세우고 함께 걸어가기 위해 2015년 설립된 아동복지 전문단체입니다.
세움은 수용자 자녀가 마주한 경제적 빈곤을 극복하고 심리정서적 회복을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복지 사각지대의 아동이 세상의 차별과 편견을 넘어서도록 아동권리를 중심으로 인권옹호, 인식개선 활동을 통해 사회변화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에서 아직도 낯선 수용자 자녀를 세워가는 일. 가장 작기에 소외되거나 잊혀지기 쉬운 아동, 숨겨져 있기에 다가가기 힘든 아동, 수용자 자녀의 친한 친구이자 기댈 어깨가 되어 그들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

지금도 많은 수용자 자녀들이 갑작스러운 부모의 수감으로 인해 버거운 현실을 감당해야만 합니다. 더 이상 수용자 자녀가 주어진 환경의 결핍을 넘어 세상의 중심에 당당히 서기까지 세움과 함께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