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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속도

지금이 아니다, 좀 더 기다려라!

 2020-0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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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포함해서 우리 가족은 모두 스키를 좋아한다. 눈을 가르며 내려올 때 느끼는 황홀한 감정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스키 앞쪽에 너무 기대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앞쪽으로 몸을 기울이면 속도가 붙어서 균형을 잃기 쉽다. 결정을 내릴 때도 마찬가지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너무 속도를 내면, 하나님보다 먼저 가서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 될 수 있다.

한번은 투자 자문을 구하고 싶은 마음에 너무 속도를 낸 적이 있다. 그는 아이비리그 출신의 훌륭한 그리스도인으로, 내게 멘토링을 받고 있었다. 그는 내 개인 투자와 사업 투자에 대해 자문해주고 싶다고 이미 말한 적도 있다. 하지만 그의 집은 차로 몇 시간이나 걸렸고, 지금 당장은 휴스턴으로 이사할 형편도 아니었다. 효과적인 업무를 위해서는 출퇴근이 필요한 자리라고 생각하면서도, 나는 그 친구처럼 재능 있는 사람을 고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심취해 있었다.

주님의 뜻을 구하면 내 결정을 미뤄야 할 것만 같았다.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원했다. 그러는 사이, 아내와 우리 패밀리 오피스(자산가들의 자산 배분, 상속, 증여, 세금 문제 등을 처리해주는 업체—역주)의 직원은 결정 사항에 대해 계속해서 질문했다. 나는 내 감정에만 너무 빠져 있어서 그들의 염려를 무시하며 아무 가치가 없다고 치부하려 했다. “우리 직원들은 내가 자기들을 감독할 사람을 고용할까봐 겁내는 거야.”

하지만 얼마 안 있어, 그들의 끈질긴 지적 때문에 이번에도 내가 주님보다 앞서가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다시 속도를 줄이고 하나님의 답을 구하면서, 이 젊은이를 고용하지 않기로 했고, 그는 지금까지 성공적이었던 자신의 경력을 계속 이어갔다.

하나님은 내가 그분보다 앞서가려는 속도를 늦추어주신다. 나 자신에게 제동을 걸어서 나나 다른 사람들이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주신다. 이처럼 자진해서 하는 연기(delay)에는 다음과 같은 유익이 있다.

1. 죄에 대처할 수 있다. 서두를 때 죄의 영향을 받기 쉽다. 그래서 상황이 중대할수록 속도를 줄여야 할 필요는 더 커진다. 사탄은 늘 기회를 노리고 있다. 그는 우리가 가장 취약한 부분에서 우리를 유혹하려 한다. 시간을 갖고 일의 결과를 고려하고 의도적으로 충동과 싸울 때 죄의 진행을 막게 되고, 원수는 더 쉬운 목표물을 찾아 물러나게 된다.

2. 사람들 눈치를 보거나 남의 조종을 받는 일이 줄어든다. 중요한 문제를 결정하기 전에 거룩한 속도를 선택하면, 감정에 떠밀렸을 수도 있는 부분을 검토할 기회가 생긴다. 다른 사람들이 내 길을 막거나 서두르라고 압박할 때, 이런 명료함은 무조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겠다는 결단이 흔들리지 않게 해준다.

3.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더 안전한 사람이 된다. 과속하면 통제력을 잃는다는 사실을 알기 위해 굳이 자동차 경주 대회까지 나갈 필요는 없다. 과속하면 무언가와 충돌하거나 사람을 칠 위험이 있다. 사람이 다칠 수도 있다. 하나님의 속도는 당신이 그분보다 앞서 나가지 않고, 어리석은 결정으로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해준다. 하나님의 속도를 안전지대로 보는 법을 배우라.

온전해지는 것, 우리의 최악의 본능을 넘어서서 더 지혜롭고 건강한 관계라는 축복을 누리는 것이 목표라면, 대체로 우리는 자신의 성향에 정반대로 행동해야 한다. 우리는 공허함을 채우려고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화려한 기회를 제안받으면 우리의 불완전함이 드러나기 때문에, 우리의 첫 반응은 (우리의 죄악 된 본성에서 비롯된) ‘육신의 반응’일 때가 많다.

속도를 늦추고 답을 미룬다면 육신과 자만심의 강도가 약해지고, 충동적 행동의 가능성이 줄어든다. 이는 당신에게 숨 쉴 여지를 주어서 이 해로운 감정들을 인정하고,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더 성숙한 결정을 추구하도록 할 수 있다.

† 말씀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 시편 23장 4절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 시편 119장 105절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 마태복음 7장 7절

† 기도
우리를 가장 잘 아시고 좋은 곳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온전히 신뢰하며 그분께 구하며 나아가는 자녀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 적용과 결단
하나님보다 앞서가려는 속도를 늦추어 주시도록 매순간 기도하며 인도하심을 구하는 하루가 되기를 결단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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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