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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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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할 때…

우리의 두려움은 사라진다.

 2020-08-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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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시되 너희를 위로하는 자는 나 곧 나이니라 너는 어떠한 자이기에 죽을 사람을 두려워하며 풀같이 될 사람의 아들을 두려워하느냐 - 사 51:12

하나님은 ‘내가 너희를 위로한다’는 말을 연거푸 두 번 반복하신다. 쉽게 말해서 하나님께서 “나란 말이야, 나! 내 말만 들으면 되는데 왜 자꾸 다른 데 시선을 돌려서 불안해하는 거야”라고 가슴을 치시는 것이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직접 위로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도무지 믿지 못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안타까운 마음이 배어 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음성 듣기에 집중하는 사람에게는 하늘의 위로가 임한다. 그러나 답답한 마음에 보이는 사람과만 의논하고, 하루 종일 뉴스만 보면서 보이는 현실만 바라보는 사람에게는 두려움이 끊이지 않고 몰려온다.

하늘을 펴고 땅의 기초를 정하고 너를 지은 자 여호와를 어찌하여 잊어버렸느냐 너를 멸하려고 준비하는 저 학대자의 분노를 어찌하여 항상 종일 두려워하느냐 학대자의 분노가 어디 있느냐 - 사 51:13

문제를 문제화시킬수록 더 큰 문제가 된다. 바벨론만 바라보고 있으면 바벨론의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바벨론보다 더 큰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묵상하라고 하신다. 하나님은 “하늘을 펴고 땅의 기초를 정하고 너를 지은 자”이시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그런 하나님의 위대함을 ‘잊어버렸느냐’는 것이다. 실제로 잊었다는 게 아니라 어째서 그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약해졌냐는 것이다.

이 말씀은 앞 절의 내용과 연결해서 이해해야 한다. 어째서 너는 계속해서 사람들의 사나운 비방의 말만 묵상함으로써 두려움에 계속 사로잡혀 있느냐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에게서 시선을 떼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믿음이 흔들리고 약해져서 두려움의 노예가 되어 영적으로 무기력해지고 만다. 주님만 바라보며 갈 때는 물 위를 잘 걸어가던 베드로가 갑자기 주변의 파도를 보기 시작하더니 겁에 질려 갑자기 물에 빠져버렸다. 믿음이 약해지면 믿음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문제가 오히려 나를 삼키게 되는 것이다. 다시 살아나는 유일한 방법은 다시 주님께로 시선을 고정하는 것이다.

 너를 멸하려고 준비하는 저 학대자의 분노를 어찌하여 항상 종일 두려워하느냐!”

문제가 없다는 것도 아니고 적이 약하다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억누르고 있는 무서운 적 바벨론의 실체를 알고 계셨고 인정하셨다. 당시 바벨론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도록 온갖 모략과 조직적인 방법을 동원해 그들을 압제했다.

바벨론은 온갖 교활하고 악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끈질기게 공격하는 사탄 마귀의 세력을 상징한다. 그 학대자 바벨론의 분노를 하나님의 백성들이 ‘항상 종일 두려워했다’고 했다.

두려움에는 때와 장소가 없다. 밥 먹을 때도 모래 씹는 것 같아서 밥이 잘 넘어가지 않고, 잠을 잘 때에도 마음이 편하지 않아 가슴이 쿵쾅거린다. 사람들을 믿을 수가 없고, 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를 미래가 불안하다. 문제보다 더 무서운 것은 문제에 대한 두려움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 속에 하루 종일 사로잡혀 있었다. 그러니까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다. 하나님은 불쌍한 그들의 마음 상태를 아시고 다시금 담대하라고 용기를 주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이스라엘을 향해 “학대자의 분노가 어디 있느냐”라고 물으신다. 우리 눈에는 빤히 보이는데 하나님은 “어디 있느냐”라고 하신다. 그것은 영의 눈으로 볼 때 그렇다는 얘기다.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비교해볼 때 바벨론 따위는 아무것도 아님을 알라는 것이다.

‘너희들이 바벨론 무서워하는 것 이해해. 그러나 나 너희 하나님은 바벨론보다 몇천 배 더 크고 강하다. 걱정하지 마라. 내가 너를 지키고 구원할 것이다.’

우리를 해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해도(그런 존재가 없다는 게 아니다), 그리고 그들이 아무리 많고 강하다 해도, 우리는 우리의 시선을 오직 하나님께만 고정해야 한다. 상황이 힘들수록 우리는 자꾸 하나님을 작게 보게 되는데, 크신 하나님을 크게 믿어야 한다. 크신 하나님을 크신 하나님이라고 인정해드려야 한다.

코로나19가 무섭지 않다는 게 아니다. 의학적인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다. 그러나 그것만 가지고 어찌 두려움을 이기겠는가? 바이러스보다 크신 하나님을 보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생각지도 못할 큰 능력을 가지신 하나님 자신이 우리를 지키시니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하신다. 어떤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도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셨던 하나님이시니,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위기 속에서라도 우리를 능히 구원하실 것이다!

여호와의 팔이여 깨소서 깨소서 능력을 베푸소서 옛날 옛 시대에 깨신 것같이 하소서 라합을 저미시고 용을 찌르신 이가 어찌 주가 아니시며 - 사 51:9

‘여호와의 팔’은 하나님의 능력을 상징한다. 이 힘든 현실에 처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다시 한번 능력을 베풀어주시기를 간절히 호소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결코 주무시지 않는 분이신데, 얼마나 답답했으면 “깨소서 깨소서 능력을 베푸소서”라고 거듭해서 부르짖겠는가?

이 기도를 드렸던 사람들의 당시 상황은 안 봐도 눈에 훤하다. 금식하며, 피눈물을 쏟으며, 얼굴을 땅에 대고, 가슴을 쥐어뜯으며 울부짖었을 것이다. 너무나 힘들고 너무나 두려운데, 세상적으로 기댈 대상이 없으니, 하나님밖에는 호소할 데가 없으니 그렇게 울부짖으며 기도했을 것이다.

교만한 마음으로는 결코 이렇게 애절하게 기도 못 한다. 상황이 진짜 너무 힘든 것이다. 이해관계와 변수들이 너무 복잡하게 얽혀서 자기 능력으로는 길이 안 보이기 때문에 하나님께만 울부짖는 것이다. 자신의 무기력함을 너무나 알기 때문에 하나님만 붙들고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기도다.

두려워하고 걱정하고 근심하는 시간, 최악의 상황을 미리 상상하며 힘들어하는 시간. 이 시간들을 즉시 기도의 시간으로 바꿔버리자. 기도가 쌓이면 쌓일수록 두려움이 줄어들 것이다. 그래서 온갖 두려움과 싸울 수밖에 없는 광야를 뚫고 나온 사람들은 불같은 기도의 사람이 된다. 기도의 사람은 두려움이 있지만, 두려움을 기도로 극복해낸다.

성경이 가르치는 것과 다른 내용을 가르치는 것을 ‘이단’이라고 하는데, 그 어떤 이단 사상보다 더 지독한 이단이 바로 두려움이다. 왜냐하면 두려움은 마치 우리의 하나님이 작고, 능력이 없고, 내 상황에 별로 신경을 안 쓰시는 분이라고 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사야 51장 1-13절 말씀을 통해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음으로써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신할 수 있다.

바울이 제자 디모데에게 말했듯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딤후 1:7)이다. 오직 예수의 이름으로 강하고 담대하라! 지금은 비록 어둠 속을 걸어가고 있다 해도 우리는 반드시 살아날 것이며, 승리할 것이다. 이 말씀을 붙잡고 믿음으로 두려움을 이기는 성도가 되기 바란다.

† 말씀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 요한복음 16장 33절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 여호수아 1장 9절

† 기도
하나님, 나의 모든 시선을 주님께 향하며 고정합니다. 나의 힘든 상황이 커보여 하나님이 작게 보였습니다. 바이러스보다, 나의 두렵고 어려운 상황보다 주님은 크십니다. 크신 하나님을 인정하며 나아가게 하소서. 현실 앞의 두려움과 불안을 온전히 주님께 맡길 때 함께하여 주시고 인도하여 주소서.

적용과 결단
하루 종일 나오는 뉴스를 볼 때 현실의 두려움은 커지고, 그 두려움은 우리에게 공포처럼 다가옵니다. 그러나 이제 두려워하고 걱정하고 근심하며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는 시간을 주님 앞에 내려놓고 그 시간들을 즉시 기도의 시간을 바꿔봅시다. 기도가 쌓이면 쌓일수록 두려움은 줄어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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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