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이르면
보라 이 일이 되는 날까지 네가 말 못 하는 자가 되어 능히 말을 못 하리니
이는 네가 내 말을 믿지 아니함이거니와 때가 이르면 내 말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 - 눅 1:20
사가랴가 아들을 낳으리라는 좋은 소식을 듣고서 믿지 못하자,
천사는 이 일이 되는 날까지 그가 말을 못 하게 될 것이고,
때가 이르면 자기가 전한 말이 그대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남편이 (병으로 인해) 말을 못 하고, 눈도 뜨지 못했던 지난 시간이 떠올랐다.
그 역시 교회가 세워지는 좋은 소식이 들려지기까지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시간이었을까?
때가 이르러 요한이 태어났듯이,
때가 이르니 하나님께서 그분의 계획 속에 주님의 교회를 세우라 하신다.
하나님은 이 교회를 세우시기 전에 우리가 말 못 하고 눈 뜨지 못하고 앉은뱅이가 되는 오랜 시간을 보내게 하셨다.
백성들이 사가랴를 기다리며 그가 성전 안에서 지체함을 이상히 여기더라
그가 나와서 그들에게 말을 못 하니 백성들이 그가 성전 안에서 환상을 본 줄 알았더라
그가 몸짓으로 뜻을 표시하며 그냥 말 못 하는 대로 있더니 그 직무의 날이 다 되매 집으로 돌아가니라 - 눅 1:21-23
하나님께서 말을 못 하게 하시면 말 못 하는 대로 있을 수밖에 없다.
아무리 최첨단 의학을 동원해도 치유할 수 없고, 아무리 좋은 연줄을 끌어와도 고칠 수 없다. 그러므로 그때에는 하나님의 때가 도래할 때까지, 말 못 하는 채로 잘 견디고 기다리는 것이 최선의 순종이요 가장 적극적인 믿음일 것이다.
주께서 돌보시면 부끄러움도 수치도 결국 다 사라진다.
엘리사벳은 늙도록 잉태하지 못했던 부끄러움과 제사장임에도 자식이 없었던 남편 사가랴의 고통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이후에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잉태하고 다섯 달 동안 숨어 있으며 이르되 주께서 나를 돌보시는 날에 사람들 앞에서 내 부끄러움을 없게 하시려고 이렇게 행하심이라 하더라 - 눅 1:24,25
우리 인생에 아무리 큰 고통이 있더라도 주께서 뜻하신 날이 되면 그 모든 고통이 사라진다! 말씀을 묵상하며 그걸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니 갑자기 내 마음에 생기가 돌았다.
그러고 보니 하나님은 더 이상 바라고 소망할 수 없을 때
남편에게 교회 개척에 대한 그림을 보여주셨다. 내 안에 남편에 대한, 또 나 자신에 대한 기대감과 에너지가 다 사라질 무렵, 내게도 담길교회를 잉태할 것을 말씀하셨다.
이 모든 것이 주께서 돌보시는 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시려는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 속에 이루어진 일이 아니겠는가.
이제 우리는 그날을 기대하며 나아가면 된다.
나는 그저 하루하루 살아갈 뿐이지만,
주님은 우리의 그런 나날들을 붙잡고 그분의 뜻을 이루실 것이다.
- 나는 기록하기로 했다, 한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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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 잠언 3장 5, 6절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 요한복음 15장 5절
† 기도
막막한 인생 광야에 있을지라도 하나님만을 신뢰하며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잠잠히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순종하며 나아갈 때 주님의 때에 저를 통해 일하심을 믿습니다.
† 적용과 결단
당신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며 하루를 살아갈 때 당신을 통해 그분의 선하신 계획이 이루어질 줄을 기도하며 나아가세요. 오늘도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하루가 되기를 결단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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