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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테마

한 새사람

그리스도 안에서 전에 원수 되었던 사람과도 화목하게 된 사람

 2023-08-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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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일종의 여행기이다.
어딘가 생소한 땅을 여행하고 돌아온 것 같은 여행자의 마음으로 글을 적었다. 이 책은 ‘한 새사람으로의 부르심’에 대한 여정들을 다시 기억하며 그 여행지에서 느꼈던 낯선 향기, 새로운 깨달음, 예기치 못한 일들을 통해 얻은 성숙에 대한 기억을 다시 소중히 기록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이스라엘의 회복과 한 새사람’이라는 낯선 여행지를 향해 떠났던 길은 알지 못한 곳이고, 예상하지 못했던 여행이었기에 그게 즐거웠는지 힘들었는지, 당시에는 그 느낌들을 잘 정리할 겨를이 없었기 때문이다.


기억이란 과거의 일에 대한 일종의 선택이기 때문에 나는 여기에 그 기억들을 ‘감사와 감격’으로 선택하고 싶었다. 그것이 이 소중한 여정을 허락하신 주님의 은혜에 대한 나의 대답이다. 가나안 땅을 두루 돌아다니며 정탐한 열두 명 중에 그 모든 시간과 사건들에 대한 감사를 고백하고 심히 아름다웠던 기억의 열매를 가지고 돌아온 여호수아와 갈렙은 정탐꾼이 아닌 여행자의 마음을 갖고 있었다. 나도 그와 같은 증언을 하고 싶었다.


흔히 사람들은 “왜 이스라엘이냐?”라고 질문한다. 그러면 나는 그들이 하나님과 말씀의 언약을 맺은 백성이기 때문이라고 답을 한다. 이를테면 집을 사고파는 계약서에 서명한 우리 집 대표 같은 역할을 맡은 민족이 이스라엘이라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언약의 장자(長子)로서 여러 이유로 넘어지고 멸망하고 좌충우돌하며 우리 앞에 발자국을 내주었다. 때로 우리는 그 길을 따라 걷기도 하고, 그것을 보고 그 길을 피할 수도 있었다.


생각해보면 예수님도 유대인이셨고, 바울을 비롯한 초대 교회의 사도들도 다 유대인이었다. 이방인인 우리는 이스라엘에 대해 많은 복음의 빚을 지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런데도 우리는 빚진 자의 고마움을 갖기는커녕 뒤에서 실컷 욕이나 하고 있었다는 것을 회개하고 반성하게 되었다.


어느 날 나는 실존하는 이스라엘을 알게 되고 현실의 유대인들을 만나게 되면서 예수님을 더 깊이 알게 되고 언약의 성취가 어느 지점까지 와 있는지 분명하게 알 수 있는 유익을 누릴 수 있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한 번도 버리신 적이 없다. 이스라엘은 우리에게 교훈을 주기 위한 일종의 상징이라고 여겨왔던 나는 그들이 실존하는 민족이며, 그들의 회복에 대한 사명이 이방의 교회에게 있다는 것을 새롭게 깨닫고 마치 꿈이 생시가 되는 기분이었다.성경의 언약에 대한 먼 곳의 독자가 아닌, 그 책 안에 초대되어 그전까지 활자로 읽던 그 언약에 실제로 참여하는 것이야말로 이스라엘과 그들의 회복에 연결되는 큰 기쁨이다.


온 열방이 구원을 받고 완전해질 때 마지막으로 이스라엘을 그 구원의 열차에 태우시겠다는 하나님의 계획과 유대인의 넘어짐조차 ‘신의 한 수’라는 것을 알게 된 순간 일어나 춤을 추며 찬송하던 유대인 사도 바울의 로마서를 읽으면서(롬 11:33-36) 나도 같이 춤을 추고 싶을 만큼 흥분되고 설레었다.


그러나 나는 이스라엘 덕후가 아니다. 이스라엘을 좋아하고 유대인을 사랑하지만, 그들과 우리에게는 분명한 경계가 있다(행 17:26). 다만 우리는 그들을 통해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을 더 풍성하게 알고 누리는 것에 감사함으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


나는 이스라엘 선교사가 아니라 ‘한 새사람 사역자’라고 나 자신을 소개한다.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와 민족이 구원을 얻고 회복되는 것과 한 새사람은 좀 다르다. ‘한 새사람’은 이스라엘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한 새사람은 가인과 아벨에서부터 남한과 북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피 흘림에 이르기까지, 원수 맺음과 형제 살해의 저주를 푸는 천국의 비밀이다. 십자가는 이 피 흘림을 그치게 하는 능력이며 중간에 막힌 벽을 허무는 기적이다. 한 새사람은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에게로 마음을 돌이키는 축복이며 원수 맺게 하려는 사탄을 이기는 하나님의 전략이다.


한 새사람은 오랫동안 원수 되었던 이스라엘과 열방이 하나 되게 하시는 연합의 지혜임과 동시에 그 각각의 특별한 사명과 고유함이 훼손되지 않고 한 몸을 이루는 구별의 은혜이기도 하다.특별히 원수 맺음의 주술로 70년을 분단과 단절로 살아온 우리에게는 ‘한 새사람’이야말로 통일을 이루는 열쇠이다.


한마디로 말해 ‘원뉴맨’은 대박이다. 이것은 내가 지난 12년간의 여정에서 발견한 어마어마한 크기의 포도송이다. 한국 교회가 이스라엘의 회복의 언약적 의미나 한 새사람의 비밀에 대해서 열린다면, 얽히고설킨 분열과 복잡한 원수됨의 모든 관계들이 풀어지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 분열과 분리의 시대에 하나님께서 주신 놀라운 돌파이며 새로운 하나됨의 지혜가 바로 한 새사람이기에 지금 이 시간 그 깊고도 풍성하신 하나님의 지혜가 우리에게 부어지기를 기대한다. 때가 찾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기에 주께서 이 일을 행하실 것을 믿는다.


- 한 새사람, 강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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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새사람 20선 쓰기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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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 에베소서 2장 15절


저희가 기뻐서 하였거니와 또한 저희는 그들에게 빚진 자니 만일 이방인들이 그들의 영적인것을 나눠 가졌으면 육적인 것으로 그들을 섬기는 것이 마땅하니라
– 로마서 15장 27절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주님이 창조하신 이 세계가 온전히 사랑하며 회복되게 하소서. 전에 원수되었던 자들이 서로에게 마음을 돌이키게 하소서. 연합과 회복의 아름다움이 곳곳에서 일어나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이스라엘이 우리보다 먼저 신앙의 길을 걸어갔기에 우리는 좀 더 안전하고 나은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 모두는 은혜에 빚진 자입니다. 이 땅의 사람들을 회복시키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기억합시다.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당신이 되기를 결단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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