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받은 구원의 위대함 (엡2:1-10)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구원은
나의 짧은 이성으로 이해하기엔
너무도 큰 구원입니다.
또한 나의 얉은 감성으로 느끼기에는
너무나 풍부하고 차고 넘치는 은혜입니다.
그래도 최대한 오늘 본문의 말씀을
나의 모든 이성과 감성을 총동원하여
이해하고 느끼며 맛보고자 합니다.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엡2:1-3)
구원받기 전 우리의 모습은
너무나도 비참했습니다.
죄와 허물로 인해 완전히 죽은 상태...
공중권세잡은 사탄마귀를 따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행하여
본질상 하나님의 진노 아래 놓여져
영원한 지옥불못에 던지워질 수 밖에 없는,
일말의 소망도 없는 운명이었습니다.
어떠한 부정적인 수식어로도
다 표현할 수 없는 '완전한 절망'
그 자체였습니다.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엡2:4-6)
그런데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께서는
허물과 죄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또한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일으키사
함께 하늘에 앉히셨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이 대목에서 이미
하나님의 구원을 이해하고 느껴보려는
나의 이성과 감성은 마비되고
그것을 훨씬 뛰어넘는 차원으로 들어갑니다.
어떻게 나같은 죄인이
지극히 거룩한 하나님 보좌 우편에
그리스도와 함께 나란히 어깨를 마주하고
앉아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이 말씀은 우리의 영이 주와 함께
시공을 초월하여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 있음을 나타내는 말씀일 것입니다.
하지만 손바닥만한 나의 작은 머리로
이 말씀의 온전한 의미를 이해하고
정확하게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크고 신비로운 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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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은혜는
말할 수 없는 나의 죄인됨과
차고 넘치는 하나님의 사랑이
만나는 지점에서만 맛볼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나의 죄인됨만을 부각시키면
죄책감에 사로잡히게 되고,
하나님의 사랑만을 부각시키면
진정한 회개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반드시 나의 죄인됨과 하나님의 사랑...
이 두가지가 동시에 만나야만
그 괴리감에서 오는 하나님의 은혜가
조금이나마 이해되어지고
느껴지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상하고 통회하는 심령으로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갑니다.
나의 연약함과 한계에도 불구하고
나를 붙드시는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를
흡족하게 맛보고 누리는 하루가 될 수 있도록
성령님을 간절히 바라고 의지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읽으면서 제가 지금껏 알아온 구원이 얼마나 지엽적이고 부분적이었는지... 새삼 깨닫습니다. 더 많이 알고 싶고 더 많이 누리고 싶습니다. 성령님께서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조명해 주셔서 그 사랑의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의 어떠함을 깨닫아 알게 하소서. 제 모든 삶의 순간들이 하나님의 임재 안에 잠기어 살아가는 날들이 되게 하소서. 세리와 같이 가슴을 두드리며 나의 죄인됨을 마주하게 하시고, 돌아온 탕자와 같이 내 삶을 존재적으로 품어주시는 아버지의 사랑 안에 지속적으로 머물게 하소서. 오늘도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보좌 앞에 나아갑니다. 더 깊고 풍성한 아버지의 은혜로 제 삶을 차고 넘치도록 채워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곰팅이의 하늘우체통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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