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크레파스_최효주

주시는 이도, 거두시는 이도..

시험관1차,



저는 6월2일부터 약 1달 반 가량 롤러코스터를 타는 여정을 했습니다.

시험관 1차 시술을 시작했고,

자가주사와 호르몬 약을 먹으며 준비,

난자를 채취하고 또 수정란을 이식하는 과정을 모두 걱정과 염려와는 다르게,

모두 은혜속에서 순차적으로 잘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6월 22일 제 생일이 있었는데,

마침 그 즈음 수정된 배아가 제 배속에 착상하여

드디어 그렇게 기다리고 고대하던 임신이라는 걸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세계에서 당연한건 없었네요.

결혼하면 당연히 임신과 출산. 이라고 생각했는데,

자궁외임신으로 너무 마음이 아프게도 약물배출을 통해 약물 유산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배아가 더욱 성장하게 될 경우 산모와 아기 모두 위험한 상황이라

빠른결정이 필요했고, 결국 그렇게 되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상하는 일이라 왜 하필 저에게 이런 고난을 주시는지

저는 또 다시 무너질 수 밖에 없었는데요....


처음 시험관 시술을 기도로 결정하면서 병원을 갈때 주셨던 그 마음 그대로...

주시는 이도, 거두시는 이도, 하나님 이셨습니다.

시험관 1회차에 임신하는게 로또라네요,

자궁외임신 또한 전체임신의 1~2%만 있을만큼 매우 희귀한 일이구요..

그 어려운걸 제가 다 해냈습니다...???? ....


일기장처럼 구구절절 제 마음과 상황을 모두 적을 수는 없지만,

아직까지는 아이에 대한 소망을 주시니, 끈을 잡고 다시 아이를 품게 허락해 주신다면

더없는 기쁨과 감사로, 그 어떤 어머니들보다 어떤 상황과 환경속에서도 귀하게 아이를 여기며

양육하게 연단하시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혹여 그렇지 않으실지라도,,, 모든것은 하나님의 뜻안에 있으니...

아주 고독하지만 그 안에서 위로를 주시기를 소망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