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바라보는 관점 (행15:22-41)
오늘 본문은
안디옥교회 선교보고 이야기와
바울과 바나바가 요한마가때문에
심히 다투고 갈라서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두 이야기를 통해 오늘은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주님께서 조명해 주셨습니다.
두 이야기 속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하게 되는 것은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입니다.
안디옥교회 선교보고 이야기를 통해서는
'이방인들'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울과 바나바가 등지는 이야기를 통해서는
'요한마가'를 바라보는 관점을
엿볼 수 있습니다.
1. 이방인들을 바라보는 관점
이방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수천년동안 익숙하게 연습해 온
언약백성으로서의 삶(율법)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바라보는 관점이
두갈래로 나뉘었습니다.
1) 이들에게도 유대인들이 지켜온
율법을 동일하게 철저히 적용시켜서
삶을 붙잡아주어야 한다는 관점과
2) 최소한의 율법만을 적용하고
나머지는 성령님께 맡기자는 관점...
=> 결국 결론은 후자로 채택되었습니다.
2. 요한 마가를 바라보는 관점
요한 마가는 처음에 바울일행과
선교여행에 함께 동행했다가
중간에 어떤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힘들어져서 도중하차한 사람입니다.
이 사람을 다음 선교여행에
멤버로 포함시킬 것인가 여부에 대하여
바울과 바나바는 심하게 의견차이를 보여
급기야 두사람이 다투고 갈라설 정도였습니다.
1) 바울은 요한이 과거에 헛점을 보였기에
다음에도 또 그럴 것이라는 생각에
(즉, 사람은 안바뀐다는 생각에)
처음부터 데려가지 말자는 의견이었고,
2) 바나바는 그래도 실패를 거울삼아
새롭게 헌신할 수 있도록 다시한번
기회를 주자는 의견이었습니다.
=> 결국 두 사람은 처음에 의견이 달라
심히 다투고 갈라섰지만...
나중에 바울은 요한마가가 유익하다며
다시 불러서 함께 동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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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과 다른 사람을 바라볼 때
인간을 철저히 타락하고 부패한 존재로만
바라보는 관점을 취한다면,
지속적인 통제와 관리 그리고
넘지 말아야 할 선을 각인시킴으로써
더 심각하게 타락하는 것을 막는
방향으로 사람을 대하게 될 것입니다.
반면, 내 자신과 남을 바라볼 때
내주하시는 성령님께서
타락한 죄인의 심령 안에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켜가신다는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당장은 연약함과 허물투성이라 할지라도
좀더 많은 자유를 부여함으로써
여유있게 기다려주고 믿어주는
방향으로 대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지난 30년동안
(갈2:20)말씀을 붙잡고
오랜 세월 씨름하면서
'통제'와 '자유'에 대한 균형을
이제야 아주 조금 희미하게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통제'를 통해서
내가 죽는 법을 배워갑니다.
아무리 통제하고 제어하려 해도
집요하게 육신의 원하는 것을 선택하는
뿌리깊은 죄성을 보았고
그러한 옛자아를 순간순간
십자가에 못박는 법을
날마다 배우게 하십니다.
'자유'를 통해서는
그리스도로 사는 법을 배워갑니다.
죄와 사망의 법에서 나를 자유케 하신
진리의 성령님 안에서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날마다 깨닫게 하십니다.
오늘도 성령의 임재 안에 거하여
내가 죽고 그리스도로 살며
'통제'와 '자유'를 통해 제 삶을 이끄시는
신실하신 주님을 의지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적용>
중보기도를 할 때에 겉으로 보이는 연약함이나 한계 등을 바라보지 말고 그 모든 것을 초월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가지고 소망 가운데 기도해야겠습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죄로 인해 망가지고 불완전한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제 자신과 다른 사람을 부정적이고 일그러진 시선으로 바라보았던 지난날을 회상해 봅니다.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는 죄로 물든 이 세상과 소망없는 제 자신에 대하여... 그래도 꿈틀거리는 하나님의 꿈을 꿀 수 있는 이유는 모든 것을 초월하여 역사하시는 성령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질그릇 속의 보화가 되시는 성령하나님을 인하여 찬양드립니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시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시며, 사망을 생명으로 뒤집으시는 성령님... 이토록 놀라운 진리의 성령님께서 제 마음 속 중심 보좌에 영원토록 좌정하고 계심을 찬양드립니다. 오늘도 성령님의 임재 안에서 24시간 머물러 있게 하소서. 그 길만이 제가 그리스도로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믿습니다. 저를 당신의 형상으로 날마다 빚어가셔서 반드시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실 삼위일체 하나님의 열심 앞에 오늘 하루를 온전히 내어드리오니 주님 뜻대로 이끌어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곰팅이의 하늘우체통 블로그
https://blog.naver.com/gomtingho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