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제와 관련하여 우리가 회복해야 할 것이 두 가지가 있다.
첫째, 다른 어떤 것보다도, ‘하나님을 향한 목마름’을 회복해야 한다.
마태복음 5장에서 예수님이 팔복을 가르쳐주시는데, 그중 하나가 이것이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 마 5: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다시 말해서 의에 대해 갈급한 사모함이 있는 사람은 그 문제를 해결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영혼의 목마름은 명품 가방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 채워지는 것이다. 영혼의 목마름은 다른 것으로 해결이 안 된다.
다윗의 시편에서 가장 유명한 것 중에 하나가 시편 23편이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 시 23:1
대부분의 학자들이 시편 23편은 다윗의 인생 후반에 쓰인 시라고 분석한다. 사울 왕에게 쫓겨 죽을 위기에 처하기도 하고 적들에게 쫓겨 다니기도 하며 인생의 쓴맛, 단맛 다 겪어본 후에 쓴 시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자기 인생을 돌아보니 ‘내게 부족함이 없었다’라고 고백한다.
결핍이 많은 삶을 산 다윗이 어떻게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었을까?
이 질문에 대해 다윗 스스로가 답한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인도해주시는 목자가 되어주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것을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주시는 풍성한 은혜’를 누리고 살았기 때문에 자신은 결핍이나 고갈이 없었다는 것이다. 결핍이나 고갈을 느끼는 순간이 있었다 하더라도 금방 금방 회복이 되는 것을 경험하며 살았다는 것이다.
시편 63편에서도 다윗은 부족한 게 없었다. 영혼의 배고픔을 자각하고, 영혼의 배고픔을 자각하는 것으로 주님을 찾는 그에게 해갈의 기쁨이 있다 보니, 일시적으로는 불편했을지 몰라도 마음이 충족된 것이다.
이 사실을 기억한다면 우리도 갈급한 마음으로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구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가 가져다주는 해갈의 기쁨을 누려야 한다. 이 일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신이 지금 영적으로 굶주려 있는 상태임을 자각해야 한다.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 사 55:1
하나님을 향한 영혼의 목마름을 자각하는 자만이 해갈의 기쁨을 얻을 수 있다.
둘째, 하나님을 향한 목마름을 자각하고 회복했으면, 그 목마름을 가지고 ‘예배의 자리’로 나아가야 한다.
시편 63편 1,2절 말씀을 보자.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 내가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기 위하여 이와 같이 성소에서 주를 바라보았나이다 - 시 63:1,2
여기 나오는 ‘성소’는 히브리어로 ‘코데쉬’라는 단어이다. 성경에 ‘코데쉬’라는 단어가 제일 먼저 나오는 곳은 출애굽기 3장 5절이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 출 3:5
여기 나오는 ‘거룩한 땅’이 ‘코데쉬’이다. 지금 모세가 선 그 메마른 광야가 어떻게 ‘거룩한 땅’이 되었는가? 그곳에 하나님의 임재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시편 63편에서 다윗은 자기 아들의 반란으로 쫓겨나다시피 광야로 갔는데, 그곳을 ‘코데쉬’라고 한다. 그곳이 거룩한 땅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뭘 의미하는가? 비록 그곳이 비참한 광야이지만, 그곳에서 다윗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니까 그 비참한 광야가 거룩한 땅 성소가 되더라는 것이다.
기억하라! 하나님의 임재가 나타나는 그곳이 곧 거룩한 땅이다.
나는 이 말씀을 붙들고 성도들을 위해 기도한다. 다윗이 경험한 광야와 같이 힘든 현장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그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되길 바란다. 그리고 그 일이 가능하도록 영혼의 목마름이 회복되길 바란다. 그래서 그 어려운 삶의 현장이 ‘코데쉬’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교회의 부흥도 마찬가지이다. 영혼의 갈증을 자각한 성도들이 모여서 예배드릴 때, 그래서 그곳에 하나님의 임재가 나타나고 그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역사가 일어날 때 진정한 부흥과 회복이 일어난다.
- 지금 변하지 않으면 내일은 없다, 이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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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 시편 42편 1절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 예레미야 29장 13절
† 기도
하나님, 목마름을 육신의 문제로만 알고 해결하려 했던 제 모습을 주님 앞에 내어놓습니다. 나의 이 목마름이 영혼의 문제임을 깨닫고, 예배함으로 해갈의 기쁨을 얻게 하소서. 하나님의 임재하심 안이 있는 거룩한 땅에서 예배하며 감사함으로 회복하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내 안의 허무함과 공허함, 목마름이 영혼의 문제임을 자각하고 계십니까? 다른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 갈급함으로 뜨겁게 하나님께 구하며, 예배의 자리로 나아가 영혼의 충만과 만족을 누리는 누리는 당신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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