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어질 수 없는 만남을 주도하시는 성령님 (행10:1-23)
오늘 본문은
베드로와 고넬료의 만남을 통해
이방인선교의 문을 여시는
성령님의 일하심에 대한 기록입니다.
이 만남은 인간적으로는
절대로 연결될 수 없는 만남이었고,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나 먼
두 사람이었습니다.
베드로의 생각 속에
이방인과 상종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고,
더군다나 이스라엘을 식민통치하는
로마제국 군대의 백부장과
만난다는 것은 매국노로 내몰리는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고넬료의 입장에서도
백부장이라는 높은 지위에 있으면서
해변가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머무는
베드로와 만난다는 건
자존심을 다 내려놓고
겸손히 낮아지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참고로, 당시 '무두장이'라는 직업은
짐승의 가죽을 가공하여
구두 등을 만드는 일이었는데
냄새나고 천한 직종으로 인식되어
상류층과는 결코 교류할 일이 없었음)
성령님께서는 고넬료와 베드로
각각에게 환상으로 나타나셔서
미리 그들의 마음을 바꾸셨습니다.
베드로가 배가 출출한 상황에서
식사준비를 기다리는 중에
부정한 짐승이 가득한 보따리가
하늘로부터 세번 내려와
“잡아먹으라”는 환상을 보여주셨고,
이방인인 고넬료를 만날 수 있는
마음을 준비시켜 주셨습니다.
또한 고넬료에게도 나타나
욥바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있는
베드로에게 찾아가 집으로 모시라고
천사를 보내셔서 일러주셨습니다.
이렇게 성령님의 중재로
두 사람이 만나게 되어
이방선교의 문이 공식적으로
활짝 열리게 된 것입니다.
베드로의 고정관념을 깨뜨리시고
고넬료의 마음을 겸손하게 낮추셔서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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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을 통해
너무나 인격적으로 일하시는
성령님을 발견하며 찬양하게 됩니다.
성령께서 나의 삶에서 일하실 때에도
참으로 섬세하고 인격적으로
나와 관계된 모든 관계들에
개입하셔서 설득하시며 일하십니다.
당사자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억지로 끌고가시는 분이 아님을
다시금 확인하게 됩니다.
(물론 끝까지 고집부리고
제 멋대로 살고자 할 때에는
강권적으로 개입하실 때도 있지만...)
오늘도 성령하나님의
세미하신 음성에 귀기울이며
내게 맡기신 일들을
온 맘 다해 기쁨으로 감당하며
순종하고 섬기는 하루가 되어야겠습니다.
<적용>
오늘은 66권 성경공부 교안작성에 올인하는 하루를 보낼 것을 적용합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안개같이 사라져버릴 작디 작은 저의 삶에 찾아오셔서 이토록 인격적으로 대우해 주시는 성령하나님의 섬세하신 사랑에 감격합니다. 제가 무엇이관대 주께서 이토록 저를 소중히 다루어주시는지... 주님의 그 세심하고 인격적인 사랑 앞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저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고, 제가 주님께 올려드리는 시시콜콜한 기도제목 하나도 그냥 넘기는 법이 없으신 주님... 진정 주님은 자비로우신 내 아버지이심을 찬양합니다. 오늘도 아버지의 따뜻하고 섬세한 사랑과 임재의 품 안에서 안기어 살아가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실로 내가 내 영혼으로 고요하고 평온하게 하기를 젖 뗀 아이가 그의 어머니 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영혼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 (시131:2)
<출처> 곰팅이의 하늘우체통 블로그
https://blog.naver.com/gomtingho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