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행9:1-31)
사울의 회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사울의 회심보다는
다른 측면을 성령께서 조명해 주십니다.
교회를 핍박하는 사울에게 나타나셔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통하여
'교회의 정체성'에 대해
마음 깊이 새겨주십니다.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가 있어 이르시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거늘 대답하되 주여 누구시니이까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행9:4-5)
예수님께서는
교회와 성도들을 핍박하고
닥치는대로 잡아들이려는 사울에게
"어찌하여 <교회>를 핍박하느냐?"
라고 묻지 않으시고,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라고 물으셨습니다.
이 말은, 예수님과 교회가
한 몸이라는 뜻입니다.
좀더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면...
"교회가 곧 나다!"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마26:26-28)
예수님께서 유월절 만찬 때
떡과 포도주를 제자들에게 나눠주시며
"내 살과 피를 먹고 마시라."는
매우 의미심장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것은 살점이 뜯겨져 나가는 채찍질과
속죄의 피를 쏟으신 십자가의 대속을 통하여
우리가 예수님과 한 몸이 되었음을
미리 예언적으로 선포하신 것입니다.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엡2:5-6)
예수님을 진정으로 믿고
회개함으로 영접하는 순간,
우리는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지고
그리스도와 즉시 한몸이 됩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과 함께
일으키심을 받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주와 함께 나란히 하늘보좌에
앉혀지게 됩니다.
이 신비로운 교회의 정체성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게 되면,
내게 허락해 주신 교회공동체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게 됩니다.
어느 누구도 함부로 판단할 수 없고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향하여
감히 삿대질을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교회를 판단하는 것은
주님을 판단하는 것이고
교회에게 삿대질을 하는 것은
주님의 몸을 건드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살전4:16-17)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 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되리라 (고전15:51-52)
우리의 영은 하늘보좌에서
주와 함께 앉아있는 존재이지만...
우리의 혼과 육은 이 땅에 사는 동안
주님을 닮은 모습으로
끊임없이 성화되어져 가다가
주님 다시 오시는 마지막 끝날에
영화로운 몸으로 바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팔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변화되어
머리되신 주님께로 들림을 받아
영,혼,몸 모두가 주님과
완벽하게 하나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지는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참모습 그대로 볼 것이기 때문이니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 (요일3:2-3)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사는 자들은
장차 주님 재림하실 때
'주님과 같은 모습'이 될 거라는,
분명한 청사진이 마음에 있습니다.
그러기에 이 세상에서
자신의 몸을 더럽히지 않고
주님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는 일에
힘쓰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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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삶은
참으로 영광스러운 삶입니다.
그리스도와 '한 몸'된 정체성을 가지고
그리스도와 모든 운명을 같이하는
삶을 살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롬14:8)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빌1:20-21)
오늘도 내게 허락된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그리스도와 한몸되어 살아가며
성령의 임재가 충만한 하루가 되도록
주님을 의지해야겠습니다.
<적용>
오늘 내게 맡겨주신 일들을 주와 함께 기쁨으로 감당하며...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심을 매순간 상기하며 살아갈 것을 적용합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제가 주님의 몸이라는 사실이 큰 감격으로 다가옵니다. 머리로는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마음 중심으로 묵상하면 할수록 새롭게 와 닿습니다. 주님께서 제 삶의 머리가 되시고, 제가 주님의 몸이라는 진리가 제 영혼을 깊은 평강으로 인도합니다. 저는 주님과 모든 것을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행복한 운명에 놓여져 있는... 축복받은 인생입니다. 제 입술이 주님의 말씀이 흘러나오는 입이 되게 하소서. 제 손과 발이 주님 친히 행하시는 섬김으로 가득하게 하소서. 그리고 제 마음의 모든 생각들을 주님의 사랑과 긍휼로 충만하게 채워주셔서 끊임없이 제 삶을 통해 은혜의 생명수가 열방으로 흘러가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몸으로 불러주신 그 부르심에 부끄럽지 않도록 주님의 자녀다운 성숙된 삶을 살아낼 수 있도록 성령께서 붙잡아 이끌어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곰팅이의 하늘우체통 블로그
https://blog.naver.com/gomtinghouse